[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한화 이글스가 최재훈(31)과 FA(자유 계약 선수) 계약을 맺으며 오프 시즌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을 쐈다. 포수 최재훈의 계약은 시장에 남아 있는 포수들 계약에 얼마나 영향을 줄 수 있을까.
한화는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FA 계약 소식을 알렸다. 최재훈에게 5년 계약금 16억 원, 연봉 33억 원, 옵션 최대 5억 원까지 최대 총액 54억 원을 안겼다.
한화 정민철 단장은 "최재훈은 젊어진 팀이 성장해 나가는 데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우리의 핵심 선수라고 판단했다"며 "앞으로 최재훈 선수가 자신이 가진 기량을 최대한 발휘하면서 젊은 선수들과 함께 팀 성장을 이끌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재훈이 시장을 떠나면서, FA 시장에 남은 포수는 3명이다. kt 위즈에서 우승을 이끈 장성우, 백업 포수 허도환이 있고, 3번째 FA를 맞이한 강민호가 계약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장성우와 강민호의 거취에 큰 관심이 쏠린다.
장성우는 kt 창단 첫 우승을 이끈 우승 포수다. 롯데 자이언츠에서 강민호 백업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고 트레이드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신생 구단이었던 kt 주전 포수 대접을 받았고, 어엿한 주전 포수로 성장해 kt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두 자릿수 홈런을 칠 수 있는 장타력을 갖추고 있으며, 타점 생산 능력도 뛰어나다. FA 시장에 나온 포수 가운데 가장 젊다는 점도 매력이 있다.
강민호는 NC 다이노스 포수 양의지와 함께 리그 최고 포수로 평가를 받고 있다. 벌써 세 번째 FA를 맞이했다. 1985년생으로 선수 황혼기에 접어들고 있지만, 포수로서 능력과 경험은 자타공인 리그 최고다. 올해 3할에 가까운 타율과 함께 18홈런, 67타점, OPS 0.839를 기록할 정도로 타격 능력도 여전히 빼어나다.
두 선수 모두 원소속 팀의 재계약 의지가 크다. 여전히 삼성과 kt에는 강민호와 장성우를 대처할 수 있는 포수가 없다. 만에 하나라도 잔류 계약에 실패하면, 팀에는 치명타가 된다. 과거 롯데가 장성우를 트레이드한 뒤 두 번째 FA를 맞이한 강민호를 잡지 못해 포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싸맨 적이 있다. 현재도 10구단 가운데 롯데 주전 포수가 가장 약하다는 평가가 있다.
문제는 다른 구단의 포수 영입전 참전 여부다. 장성우는 FA 등급제에서 B등급, 강민호는 C등급이다. A등급보다 이적이 쉽다. 특히 강민호를 영입할 경우 보상 선수 없이 전해 연봉 150%만 원소속팀에 주면 된다. 선수 잃을 걱정 없이 베팅이 가능하다.
이미 외부 FA 시장에서 포수 영입에 관심을 가진 구단이 있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최재훈이 빠르게 한화와 계약을 맺으면서 포수 공급이 줄어들었다. 팀 밖에서 포수를 사고 싶다면 빠르게 움직일 필요가 있다. 강민호, 장성우가 버티고 있는 포수 시장이 어떤 흐름으로 흘러갈지 관심이 쏠린다.
관련기사
- (여자)아이들 소연, '몇센치야?' 어마어마한 통굽 구두
- 오재일·최주환 잃어봤다…두산, 지금 진짜 써야 할 때
- LG로 간 이호준 코치 '줄무늬 유니폼 떨리고 설렌다'
- 류현진 전 동료 가치 2억 달러? 악마 에이전트 등장
- '김종국 vs 외부' 구도? 단장 선임 KIA, 감독 결정 임박
- 1군 등판 없는 연봉 1억 투수, 내년 필승조 후보?
- 규정이닝 투수 없고, 마무리는 2패…'가을 클리셰' 깨부순 우승팀
- [공식발표] SSG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없었다… 프런트-선수단 전원 음성
- 반전의 리그 1위팀, '前 김현수 동료' 떠나고 'LG 영입 후보' 남는다
- KIA 백정훈 스카우트 12월 4일 동갑내기 신부와 결혼
- 서로에게 끌리는 STL-슈어저, 그런데 영입할 돈은 있고?
- ‘우승도 했는데’ 명분 쌓은 kt, 황재균-장성우에 FA 영입 필요하다
- NC 마무리캠프 'CAMP1' 종료, 이동욱 감독 "내년 위한 첫걸음 잘 마쳤다"
- '안전빵'은 역시 다저스? 김하성-류현진도 우승 반지 가능성 제기
- 신인왕은 2파전, MVP는 N파전?…KBO 시상식, 투표용지 까봐야 안다
- 日최고 마무리가 ML 찍고 한국, 대만까지…'야구 유목민' 감독 첫 우승
- ‘고효율 명가’ 탬파베이 도박, 한물간 사이영 투수 800만 달러 영입
- MLB 역대 신기록 초읽기… 슈어저 LAD에 남는다? 최종 승자는?
- '이미 잔류 확정됐다' 소문만 파다… 나성범, MLB 대신 이대호 150억에 도전하나
- 김현수-강민호 마지막 대박 예감? KBO 역대 신기록 누가 쓰나
- “미네소타, 프랜차이즈 외야수 벅스턴과 7년 장기계약” 美 매체
- ‘TOR 2루수’ 시미언, 류현진과 이별…“TEX와 7년 장기계약”
- '2표차' 20년 전처럼? 이의리 vs 최준용 신인왕 경쟁 초박빙되나
- SSG, 30일 1-2군 코칭스태프 세미나 실시
- "이제 게임 안 할래" 39경기 무실점 '철벽' 더 강해진다
- 가우스먼, 류현진과 좌우 원투펀치 형성…토론토와 ‘5년 1억$’ 전격 계약
- '타점·장타율 2관왕' 양의지, KBO 시상식 불참 "선수 개인사"
- KIA 마무리캠프 종료… 김종국 수석 "내년 위한 몸만들기에 총력"
- KIA 원 풀었다! 이의리, 이순철 이후 36년 만에 KBO 신인왕 수상(1보)
- '세계 최초 父子 타격왕'이정후, "내년에는 홈런왕 도전합니다"
- ‘14승 가우스먼’ 데려온 TOR, 좌완 에이스도 잡을 수 있을까
- '승자의 예우' 이의리 경쟁자 챙겼다, "최준용 형 멋있었다"
- '9년 만에 세이브왕 복귀' 오승환 "삼성 우승 때까지 야구하겠다"
- '타점·장타율 타격 2관왕 ' 양의지 "참석 못해 죄송…팀 성적 더 나은 내년 되길"
- '구단 최초 홀드왕' 장현식, "내년에는 더 많이 던질 준비 됐다"
- 이정후 "홈런왕 하겠다" 선전포고에 최정 "타격왕 할 거야" 반격
- '데뷔 첫 타이틀 차지' 구자욱의 포부 "이정후-최정, 내년에 긴장하길"
- '구단의 영광' 이의리, '제2의 양현종' 떼고 신인왕으로 날았다
- ‘메츠의 공습’ LAD 슈어저 놓치나? 커쇼 가격도 더 오른다
- 두산 미란다, 이정후·강백호 제치고 MVP 등극!…KIA 이의리 신인왕(종합)
- 두산 미란다, 이정후·강백호 제치고 MVP 등극!…KIA 이의리 신인왕(종합)
- '니퍼트-린드블럼-미란다' 외국인 스카우트 명가 두산, MVP 계보 이어졌다
- "욕하고 끊었다"지만…전준우 마음에 불지핀 황재균 전화 한 통
- '잘싸운 2등의 박수' 최준용, "이의리 축하해, 경쟁 덕분에 열심히 했다"
- '가장 죽지 않는 타자' 21표…확 달라진 출루왕 위상
- "왜 홈런왕 노린다 했냐구요?" 이정후, 이유있는 소감 뒷이야기
- [인터뷰] 36년 전 '신인왕 선배'의 덕담 "이의리, KIA 넘어 ML로 나가길"
- '일본의 손연재' 위해…"돈보다 아내 안전" 日거포 이적 조건
- 구자욱, 이례적 내부 FA 단속 요청 "세 선수 모두 필요, 반드시 잡아주실 것"
- 10년간 없었다! 이정후-강백호, 25살 미만 MVP TOP3 "뿌듯"
- 6700억원 질렀다…폭주기관차 텍사스, '시거+시미언+칼훈+그레이' 품었다
- 120억원 대박!…롯데 출신 레일리, 탬파베이와 2년 계약
- 'CY 총 5회' 사상 최강 원투펀치…슈어저-디그롬 완성
- '만장일치 MVP' 오타니, 최고 지명타자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