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박건도 인턴기자] 리오넬 메시(34)가 파리 생제르맹 소속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트로피를 들지 못할 거란 예측이 나왔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25일(한국시간) 리버풀 전설 제이미 캐러거(43) 발언을 옮겼다. 캐러거는 "PSG가 메시,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와 함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PSG는 '2021-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PSG는 25일 맨체스터 시티와 A조 5차전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메시, 네이마르, 음바페 3인방이 모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맨시티의 리야드 마레즈(30), 베르나르두 실바(27), 라힘 스털링(26), 가브리엘 제수스(24) 공격진이 더 날카로웠다. 맨시티는 음바페 선제골에 0-1로 끌려갔으나, 스털링, 제수스의 연속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캐러거는 'PSG 3인방' 부진을 꼬집었다. 그는 "선수들의 이름값에 비해 공격 포인트 생산력이 너무 부족하다. 팀의 발목을 잡고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메시는 34살이다. 매번 최고의 활약을 기대하긴 어렵다. 바르셀로나가 챔피언스리그 우승한 지도 꽤 되지 않았나"라고 소리 높였다.

다른 유럽 강팀들과 비교도 있다. 캐러거는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29), 사디오 마네(29)가 전력 질주하는 모습을 보라. 맨시티의 케빈 더 브라이너(30), 마레즈, 스털링도 마찬가지다. 바이에른 뮌헨의 토마스 뮐러(32),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3)의 활동량도 엄청나다"라고 설명했다. 

캐러거는 선수 시절 리버풀에서 '2004-05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결승전에서 AC밀란과 '이스탄불의 기적' 명승부 뒤에 트로피를 손에 쥐었다. 당시 리버풀은 0-3으로 끌려갔으나 후반전 3골을 몰아친 뒤 승부차기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극적인 우승을 경험했기에, PSG 선수단에 분발을 촉구했다. 캐러거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하려면 더 뛰어야 한다. 버스 승객 같은 태도로 절대 우승할 수 없다. 경기 중 걸어 다니는 듯한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