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쓰쓰고 요시토모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메이저리그 실패 위기에서 극적인 반전을 이뤄낸 일본인 타자 쓰쓰고 요시토모가 메이저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는 25일(한국시간) 쓰쓰고 계약 소식을 트위터에 알렸다. 그는 피츠버그 지역 매체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 소식을 인용해 "피츠버그가 쓰쓰고와 1년 4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고 알렸다.

쓰쓰고는 2020년 탬파베이 레이스와 FA(자유 계약 선수) 계약을 맺었다. 2년 1200만 달러 계약이다. 요코하마 소속이던 2016년 44홈런을 치며 일본 홈런왕을 차지한 강타자다. 일본에서 205홈런을 쳤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에서 그는 좋은 타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60경기 단축 시즌이 열린 가운데 그는 타율 0.197, 출루율 0.314, 장타율 0.395, 8홈런, 24타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2021년 초반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탬파베이에서 타율 0.167, 홈런 없이 5타점을 기록했다. 트레이드로 쓰쓰고는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다저스에서는 12경기에 나서 타율 0.120, 2타점에 그쳤다. 다저스는 그를 방출했다.

위기에 몰린 쓰쓰고에 손을 내민 팀은 피츠버그다. 피츠버그와 계약을 다시 맺은 쓰쓰고는 43경기에서 타율 0.268, 출루율 0.347, 장타율 0.535, OPS 0.883, 8홈런, 25타점이라는 놀라운 반전을 써냈다. 1루수와 우익수로 수비를 했고, 타격에서는 미국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탬파베이 입단하던 과거의 조건보다 내년 그가 받을 금액이 많지는 않다. 그러나 이미 피츠버그에서 실적을 냈기 때문에 1루수로 기용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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