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 생제르맹의 패배에 머쓱한 리오넬 메시, 맨체스터 시티는 스털링과 제수스의 골로 2-1로 이기며 웃었다. ⓒ연합뉴스/EPA
▲ 파리 생제르맹의 패배에 머쓱한 리오넬 메시, 맨체스터 시티는 스털링과 제수스의 골로 2-1로 이기며 웃었다.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김한림 영상 기자] 맨체스터 시티와 파리 생제르맹, 아랍에미리트와 카타르 두 중동 자본의 자존심 싸움 대리전이라는 점에서 늘 흥미로웠습니다.

양팀의 싸움이 본격화한 것은 2020-21 시즌 4강, 맨시티가 두 경기 모두 이기면서 파리의 자존심에 상처를 냈습니다.

올 시즌에는 조별리그에서 만나 자연스럽게 A조가 죽음의 조가 됐고, 첫 만남에서는 축구의 신 메시가 스승 과르디올라 감독 앞에서 골을 터뜨리며 파리에 승리를 안겼습니다.

이번에는 어땠을까. 전반 내내 수비 싸움을 했던 양팀. 선제골을 내주지 않겠다는 의지를 움직임으로 보여줬습니다.

특히 파리 수문장 나바스는 에레라의 몸에 맞고 굴절된 볼을 동물적인 감각으로 막았습니다.

귄도안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와 파리에 행운이 따르는 것 같았습니다.

후반 음바페가 메시로부터 연결된 패스를 놓치지 않고 골망을 흔들면서 승운은 파리로 기울어졌습니다.

하지만, 맨시티는 순간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워커가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해 패스한 것을 스털링이 가볍게 차 넣었습니다. 순간 속도와 영리한 침투가 돋보인 장면이었습니다.
 
중심을 잡은 맨시티, 실바와 제수스가 콤비플레이로 위협적인 공격을 만들더니, 기어이 역전골을 제조합니다. 실바가 눈치를 보고 옆으로 흘린 재치를 제수스가 놓치지 않았습니다.

기동력에서 앞선 맨시티, 승리를 지키며 1위로 올라섰습니다. 펩도 제자 메시를 눌렀습니다.

AC밀란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드디어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케시에의 크로스를 메시아스가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일찌감치 1위를 확정한 리버풀이 포르투를 꺾으면서 2위 싸움은 최종전에서 가려질 전망입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셰리프를 완파하며 지난 패배를 설욕했고 인터 밀란도 샤흐타르에 승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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