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재와 손흥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유럽 무대에서 활약 중인 김민재(페네르바체)가 더 큰 리그로 향할 수 있을까.

영국 매체 'HITC'는 25일(한국시간)  터키 매체 'Fotospor'를 빌려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원하는 선수를 위해 1,700만 파운드(약 270억 원)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김민재 이야기다. 김민재는 지난해부터 토트넘과 연결됐다. 하지만 유럽 무대 경험이 없는 선수에게 큰돈을 투자하기 힘들다는 게 걸림돌로 작용했다.

그러나 이젠 능력으로 걸림돌까지 지워버렸다. 올 시즌 합류한 페네르바체에서 단단한 수비력과 빠른 주력을 바탕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17경기에 나서며 터키 무대가 좁다는 걸 온몸으로 증명하고 있다.

매체는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또 다른 한국 대표 선수의 이적을 승인할 수 있다. 토트넘이 책정한 이적료는 터키 리그에는 상당한 금액이다"라며 이적 가능성을 높게 봤다.

김민재의 이적설에는 손흥민의 이름이 빠지지 않는다.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굳건한 입지와 대표팀에서의 인연이 있기에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과거 또 다른 영국 매체 '90min'은 손흥민이 김민재의 영입을 요청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HITC'는 해당 보도를 전하면서 "손흥민과 김민재는 한국 대표팀에서 함께 뛴다. 손흥민이 김민재의 프리미어리그 적응을 돕는다면 도박을 걸만한 가치가 있다"라며 성공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토트넘의 냉정한 수비 라인도 짚었다. 매체는 "김민재의 적합 여부를 떠나 토트넘은 확실히 더 많은 중앙 수비수가 필요하다. 다빈손 산체스와 조 로든은 매 경기 선발로 나설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에릭 다이어는 이전 감독 재임 때 문제가 됐다"라며 불안함을 전했다.

끝으로 'HITC'는 "실수하지 마라.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기 위해선 오는 1월 중앙 수비수 영입이 필요하다"라며 수비진 보강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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