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마스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박건도 인턴기자] 대구FC 역습이 전남 드래곤즈를 흔들었다. '마징가'(라마스, 세징야, 에드가)라인이 90분 동안 전남을 위협했고 득점까지 해냈다.

대구는 24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2021 하나은행 FA컵 결승 1차전'에서 전남에 1-0으로 이겼다. 대구는 광양 원정에서 승리하면서 FA컵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마징가'라인은 전남을 괴롭혔다. 라마스가 중원에서 적극적인 롱패스를 시도했고, 전남의 배후 공간을 노렸다. 대구의 결정적인 기회는 매번 라마스의 정확한 발끝에서 시작됐다.

세징야는 돌격대장이었다. 유려한 드리블로 전남 수비진을 공략했다. 전반 26분 빠른 돌파로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선제골에 기여했다. 여기에 정확한 패스로 동료 선수를 살려주기도 했다. 후반 12분에 시도한 스루패스가 추가골이 될 뻔 했다. 후반 15분 날카로운 크로스는 홍정운의 헤더로 이어졌으나 골문을 살짝 비껴갔다.

에드가는 포스트 플레이로 볼을 지켰다. 볼을 간수하면서 대구가 역습할 시간을 벌었다. 미드필더에서 패스를 받아 직접 슈팅을 하기도 했다. 덕분에 투톱에 섰던 김진혁이 위협적인 슈팅을 했다.

'세드가'(세징야, 에드가)는 수년간 K리그를 대표하는 듀오로 이름을 떨쳤다. 세징야는 2016년 대구에 합류해 명실상부 K리그1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거듭났다. 대구 공격의 선봉장으로 4년간 '에이스'로 활약했다. 홈 구장 DGB대구하나은행파크에 동상을 세워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팬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라마스는 '마징가' 라인에 방점을 찍었다. 지난 7월에 합류해 미드필더진에서 날카로운 왼발 패스를 뿌리고 있다. 

대구는 1차전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했기에 홈에서 통산 두 번째 FA컵 우승컵에 도전한다. '마징가' 외국인 트리오가 안방에서 대구에게 트로피를 안길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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