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든 산초가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이건희 인턴 기자] 제이든 산초(21)가 마이클 캐릭(4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대행 체제에서 날아올랐다.

맨유는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비야레알의 데 라 세라미카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F조 5차전에서 비야레알을 2-0으로 꺾었다. 맨유는 3승1무1패(승점 10)로 조 1위에 올라섰다.

산초는 후반 추가시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쐐기골을 만들어냈다. 그동안의 설움을 푼 한 방이었다. 그는 앞서 후반 26분 브루노 페르난데스(27)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전방으로 침투해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기도 했다.

영국 매체 ‘멘체스터 이브닝뉴스’에 따르면 캐릭 대행은 이날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산초였기에 가능한 골이었다. 그의 활약에 엄청난 힘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다”라며 극찬했다.

지난 시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38경기 16골을 넣은 산초는 올 시즌을 앞두고 7300만 파운드(약 1161억)의 거액의 이적료로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높은 기대치와 달리 이번 시즌 15경기에 출전해 단 1골에 그친 산초였다.

부진에 빠진 산초는 7번이나 교체 출전하며 선발 경쟁에서 밀렸다. 지난 21일 맨유에서 경질된 올레 군나르 솔샤르(48) 전 감독의 신임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산초는 캐릭 대행에게 데뷔전 승리를 선물하며 부활을 예고했다.

한편 영국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산초에게 평점 7.7을 줬다. 선취골을 넣으며 평점 8.1을 받은 크리스티아노 호날두(36)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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