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디 하우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승격 전문가' 에디 하우(43) 전 AFC 본머스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뉴캐슬은 9일(이하 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하우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라고 알렸다. 계약 기간은 2024년 6월까지다.

뉴캐슬은 지난달 성적 부진을 이유로 스티브 브루스 전 감독을 경질했다. 9일 현재 3무 5패로 아직 승리가 없다. 20개 구단 가운데 19위다.

하우 감독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본머스를 이끌었다. 이후 번리를 거쳐 2012년 다시 본머스로 복귀했다.

부임 첫해인 2008년만 해도 4부리그에 있던 팀을 차곡차곡 상위 리그로 승격시켰다. 2015년에는 대망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까지 이뤄 냈다. 본머스 창단 125년 만에 경사였다.

하지만 본머스는 2019-2020시즌 EPL 18위에 그쳐 2부리그로 강등됐다. 이때 하우 감독도 자리에서 물러났다.

하위 팀을 위닝 팀으로 변화시키는 데 일가견이 있는 지도자로서 '오일 머니'를 등에 업은 뉴캐슬을 어떻게 진화시킬지 주목된다.

뉴캐슬은 지난달 8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인수됐다.

PIF 자산 규모는 약 480조로 추정된다. 맨체스터 시티 구단주인 만수르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자산의 10배가 넘는 액수다. 당장 내년 1월 이적시장부터 대대적인 선수 보강이 예상되는 이유다.

하우 감독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 팀의 감독으로 선임돼 큰 영광"이라면서 "우리 앞엔 많은 과제가 놓여 있다. 뉴캐슬 선수들과 훈련장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우 감독은 오는 21일 브렌트포드 전에서 뉴캐슬 데뷔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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