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정수빈 ⓒ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4위를 사수했다. 

두산은 2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간 시즌 16차전에서 7-2로 이겼다. 두산은 2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68승64패8무로 4위를 유지했고, 6위 키움 히어로즈는 뼈아픈 1패를 떠안으며 시즌 성적 67승6패7무를 기록했다. 

올겨울 두산과 6년 56억원 FA 대박 계약을 맺은 정수빈이 결정적 한 방을 날려줬다. 결승포 포함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9번타자 2루수로 나선 강승호는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퀵후크도 결과적으로 성공적이었다. 선발투수 최원준이 4⅔이닝 77구 6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필승조를 가동했다. 이현승(⅔이닝)-이영하(1⅔이닝)-김명신(1이닝 1실점)-이승진(1이닝)이 이어 던졌다. 

0-0으로 맞선 3회초 키움에 선취점을 내줬다. 2사 후 김혜성에게 중견수 오른쪽 안타를 맞고, 다음 타자 이정후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내줘 0-1이 됐다. 

4회말 박계범이 동점 적시타를 때렸다. 2사 후 김재환의 안타와 페르난데스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 기회. 박계범이 2루수와 1루수,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안타로 2루주자 김재환을 불러들였다. 1-1 동점.

정수빈이 5회말 경기를 뒤집는 한 방을 터트렸다. 1사 후 강승호가 좌중간 2루타로 출루한 가운데 정수빈이 우월 투런포를 날려 3-1로 역전했다. 풀카운트에서 최원태의 6구째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약간 몰린 걸 놓치지 않았다. 최원태는 4⅓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6히말 대거 4점을 뽑아 키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뿌리쳤다. 키움은 1사 후 페르난데스의 안타와 박계범의 볼넷으로 1사 1, 2루가 되자 이승호에서 김성진으로 마운드를 바꿨다. 김성진은 김재호와 박세혁에게 연달아 볼넷을 허용했고 두산은 밀어내기로 1점을 뽑아 4-1로 달아났다. 

키움 마운드가 김준형으로 바뀌고 계속된 1사 만루 기회. 강승호가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 6-1이 됐고, 2사 1, 2루에서는 안권수의 좌전 적시타가 터져 7-1까지 거리를 벌렸다.  

두산은 8회초 이정후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7-2로 쫓겼으나 큰 내상은 없었다. 

한편 타격왕에 도전하는 키움 이정후는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 갔다. 시즌 타율은 종전 0.358에서 0.359로 약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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