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지환 ⓒ SNS 캡처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장타력 때문에 과소평가됐다. 내년 콜업 예상."

미국 매체 '팬트랙HQ'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유망주 배지환에 대해 호평을 했다.

2018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산하 루키리그부터 마이너리그 생활을 시작한 배지환은 2019년 싱글A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마이너리그가 열리지 않은 가운데 배지환은 올해 더블A 승급에 성공했다.

더블A에서 배지환은 타율 0.278,(320타수 89안타) 7홈런, 31타점, 20도루, OPS 0.771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뽐냈다. 2018년과 2019년 하나도 치지 못한 홈런 수를 7개로 늘렸다. 배지환은 현재 애리조나 가을 리그에 참가하고 있다.

매체는 "배지환은 평균 이하 장타력 때문에 유망주 순위에서 종종 과소평가됐다. 그러나 그는 스스로를 교활한 선수가 될 수 있는 플레이를 조금씩 한다. 볼넷 비율 10.6%에 평균 이상의 콘택트능력과 스피드를 보여주고 있다"며 배지환 장점을 설명했다.

이어 메이저리그 콜업도 예상했다. 내년에 그는 트리플A에서 시간을 가진 뒤 2022년 후반에 피츠버그에서 약간의 득점을 올릴 수 있다. 거의 성적 수치는 판타지 게임에서는 섹시하지 않을 수 있지만, 그래도 가치가 있는 성적이다"고 짚었다.

현재 피츠버그 내야 로스터에는 박효준이 있다. 유격수와 3루수로 주로 출장하는 그는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타율 0.195(128타수 25안타) 3홈런, 14타점을 기록했다. 만족스러운 성적은 아니었지만, 트리플A를 쥐락펴락했던 그에게 피츠버그는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매체 예상대로 배지환이 콜업이 되면, 내야진 교통 정리가 필요하다. 배지환과 박효준 두 선수 모두 유격수가 주 포지션인데다 모두 왼손 타자다. 같은 라인업에 들어가기에는 쉽지 않은 환경이다. 충분한 경쟁력을 보여줬다 하더라도 두 선수 가운데 한명이 포지션을 바꿔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 박효준 ⓒ조미예 특파원
매체는 배지환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입은 내년 확대 로스터가 시작되는 9월로 예상하고 있다. 박효준-배지환이 함께 피츠버그 내야를 누비는 모습을 보기 위해서는 박효준이 일단 메이저리그에서 생존하는 게 중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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