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울루 벤투 A대표팀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탄천, 서재원 기자] 권경원(성남FC)과 홍철(울산현대)이 파울루 벤투 감독 앞에서 강력한 한 방을 선보였다.

성남과 울산은 24일 오후 3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4라운드 순연경기를 펼쳤다.

강등 위기에서 벗어나려는 성남과 K리그1 우승을 꿈꾸는 울산의 맞대결이었기에 치열한 경기가 예상됐다. 수도권 지역 유관중 전환 후 재개된 첫 경기였기에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올랐다.

5경기가 동시간대 일제히 치러진, 파이널라운드 돌입 직전 마지막 경기. 벤투 감독은 강원, 대구, 성남, 수원, 제주 등에서 펼쳐진 5경기 중 성남과 울산의 경기가 펼쳐진 탄천종합운동장을 찾았다.

이날 경기에는 상당수의 A대표팀 선수들이 출전했다. 성남에는 권경원이 유일했지만, 울산에는 김태환, 원두재, 이동경, 조현우, 홍철 등 5명의 선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벤투 감독의 이목을 먼저 사로잡은 쪽은 성남의 권경원이었다. 전반 29분 프리킥 상황에서 정확한 위치 선정과 타점으로 강력한 헤더골을 성공시켰다.

울산도 물러서지 않았다. 윤일록과 이청용을 빠르게 교체 투입한 울산은 후반 들어 더욱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쳤다. 김영광의 선방 속 동점골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예상치 못한 쪽에서 골이 터졌다.

벤투호의 좌우 윙백들이 골을 만들었다. 후반 12분 오른쪽 측면 김태환의 크로스가 윤일록의 머리를 거쳐 홍철에게 연결됐다. 홍철이 침착하게 한 번 터치 후 오른발로 강하게 때린 공이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홍철의 득점에 기여한 김태환은 아쉬운 오점도 남겼다. 이날 경기의 결승골이 하필 그에 의해 만들어졌다. 자책골이었다. 후반 26분 성남의 코너킥 상황에서 공이 김태환의 머리 뒷부분에 맞았고, 공이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김태환은 5분 뒤 설영우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한편, 벤투 감독은 오는 11월 1일 기자회견을 열고 11월 A매치 일정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오는 11월 11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 경기를 펼친 뒤 이라크 원정(16일)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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