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월드시리즈행을 이끈 에디 로사리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월드시리즈 맞대결이 성사됐다. 

애틀랜타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LA 다저스와 6차전에서 4-2로 이겼다. 애틀랜타는 시리즈 4승2패를 기록하며 1999년 이후 22년 만에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는다. 21세기 들어서는 처음이다. 월드시리즈 우승은 1995년이 마지막이었다. 

결승포를 친 에디 로사리오의 활약이 돋보였다. 로사리오는 1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챔피언십시리즈 6경기 성적은 25타수 14안타(타율 0.560), 3홈런, 9타점을 기록했다.  

시작부터 다저스 선발투수 워커 뷸러를 두들겼다. 0-0으로 맞선 1회말 2사 후 오지 알비스가 우월 2루타로 선취점의 발판을 마련했고, 다음 타자 오스틴 라일리가 왼쪽 담장 앞에 떨어졌다가 크게 튀어 넘어가는 인정 2루타를 날려 1-0이 됐다. 

순항하던 앤더슨이 4회초 동점을 허용했다. 2사 1, 2루 위기에서 코디 벨린저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줘 1-1이 됐다. 

애틀랜타는 곧바로 뷸러를 더 몰아붙였다. 4회말 2사 후 트래비스 다노의 볼넷과 에이르 아드리안자의 2루타가 터져 2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로사리오가 우월 3점포를 터트려 4-1로 거리를 벌렸다. 시리즈 승기를 잡는 한 방이었다. 

다저스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7회초 크리스 테일러와 코디 벨린저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위기에 놓였고, AJ 폴락에게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4-2로 쫓겼다. 이때 루크 잭슨을 내리고 타일러 마첵으로 바꾼 게 주효했다. 마첵은 알버트 푸홀스-스티븐 수자 주니어-무키 베츠까지 3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애틀랜타는 9회말 윌 스미스를 올려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테일러와 벨린저를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홈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이어 마지막 타자 폴락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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