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스턴 요르단 알바레스(가운데)가 23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MVP를 차지한 뒤 포효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월드시리즈로 이끈 요르단 알바레스(24·쿠바)가 가장 빛나는 선수로 선정됐다.

휴스턴은 23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를 5-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이번 챔피언십시리즈를 4승2패로 장식하고 월드시리즈로 진출했다.

통산 2번째 우승 도전이다. 2017년 LA 다저스를 누르고 창단 후 최초로 월드시리즈 정상을 밟은 휴스턴은 2019년에는 워싱턴 내셔널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그리고 2년 뒤인 올해 다시 최후의 무대로 향하게 됐다.

MVP의 얼굴도 정해졌다. 이날 6차전 직후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휴스턴 알바레스를 MVP로 선정했다.

반론은 필요 없었다. 알바레스는 이번 챔피언십시리즈에서 6경기를 모두 나와 타율 0.522 1홈런 6타점 7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월드시리즈 진출이 확정된 6차전에서도 4번 지명타자로 나와 1회말 결승 1타점 중전 2루타 포함 4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알바레스가 작성한 타율 0.522는 역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가장 높은 기록이기도 하다. 기존 1위였던 2007년 보스턴에서 활약했던 케빈 유킬리스의 타율 0.500을 뛰어넘어 새 역사를 썼다.

한편 알바레스는 쿠바 출신으로 역대 4번째 챔피언십시리즈 MVP가 되는 기쁨도 누렸다. 양대리그를 통틀어 1997년 플로리다 말린스 리반 에르난데스를 시작으로 1999년 뉴욕 양키스 올랜도 에르난데스, 2020년 탬파베이 레이스 랜디 아로사레나 그리고 알바레스가 명맥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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