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맥스 슈어저(오른쪽).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LA 다저스 베테랑 에이스 맥스 슈어저(37)의 선발 등판이 무산됐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일찍이 슈어저가 24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하지만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 분위기다. 미국 언론은 23일 일제히 '슈어저가 6차전에 선발 등판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6차전 선발투수가 누구로 바뀌었는지, 슈어저가 왜 등판할 수 없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슈어저는 NLCS 2차전 등판 후 팔 상태가 좋지 않다고 이야기했다'고 알렸다. 

슈어저는 올가을 클레이튼 커쇼와 트레버 바우어가 빠진 다저스 마운드의 에이스였다. 포스트시즌 4경기(선발 3경기)에 등판해 1패, 1세이브, 16⅔이닝, 평균자책점 2.16으로 활약했다. 

다만 37살 베테랑 투수에게 잦은 등판이 결국 무리가 된 것으로 보인다. 슈어저는 지난 1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NLDS 5차전에 등판해 1이닝 13구 무실점 투구로 팀의 챔피언십시리즈행을 이끈 뒤 피로감을 호소했다. 18일 애틀랜타와 NLCS 2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2실점을 기록한 뒤 "데드암 상태 같다"고 스스로 밝히기도 했다. 

다저스는 5차전까지 치른 현재 시리즈 2승3패로 밀리고 있다. 1패만 더 떠안으면 탈락하는 상황. 4일 휴식이면 슈어저가 회복하고 팀의 반등을 이끌 수 있을 줄 알았지만, 로버츠 감독의 바람과 슈어저의 회복 속도는 일치하지 않았다. 

다저스의 6차전 선발투수는 24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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