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아메리칸리그 MVP 선정을 예상하는 도박사가 넘치고 있다. 오타니가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투타 겸업'으로 성공적인 한 시즌을 보냈다. 선발투수로 23경기에 나서 130⅓이닝을 던지며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 156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 허용 수) 1.09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타자로는 155경기에 출전했고 타율 0.257(537타수 138안타) 46홈런, 100타점 OPS 0.965로 화려한 성적을 남겼다.

홈런은 메이저리그 전체 3위다. 캔자스시티 로열스 포수 살바도르 페레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시즌 막바지까지 홈런왕 경쟁을 했다. 두 타자는 모두 48홈런을 쳤다. OPS 부문에서는 게레로 주니어에 이어 아메리칸리그 2위다.

미국 베팅 사이트 '베가스오즈'는 14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 MVP 배당을 공개했다. 오타니는 -5000으로 압도적인 1위다. 5000달러를 걸어야 겨우 100달러를 벌 수 있을 정도로 많은 도박사가 오타니 MVP 선정에 손을 들어줬다.

매체는 "확실한 MVP 수상 후보다. 베이브 루스 이후 아무도 하지 못한 일을 해냈다. 타석과 마운드에서 모두 뛰어났다. 두 가지를 다 잘할 수 있는 선수와 경쟁기는 어렵다. 그는 올 시즌 모든 것을 했고 정말 잘했다. 이런 경력을 이어간다면 선수 경력 내내 MVP 선정이 되풀이될 수 있다"고 짚었다.

2위는 게레로 주니어다. +1200으로 100달러를 걸면 1200달러를 벌 수 있다. 올 시즌 게레로 주니어는 토론토 핵심 타자로 성장했다. 오프 시즌 22kg 감량에 성공하며 날렵하고 건강한 몸을 만들었고, 잠재력까지 터뜨리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매체는 "뛰어난 시즌을 보냈다는 말 외에 설명할 더 좋은 방법이 없다. 162경기 가운데 161경기에 출전했다는 게 눈에 띈다. 오프 시즌 때 운동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몸을 만들었다. 48홈런을 치며 타율 0.311, 출루율 0.401, 장타율 0.601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득점, 홈런, 출루율, 장타율, OPS, OPS+(조정 OPS), 루타에서 메이저리그를 이끌었다. 오타니가 성공적인 '투타 겸업'을 하지 못했다면, 게레로 주니어는 MVP를 받았을 것이다. MVP 투표에서 게레로 주니어 표가 나와도 틀렸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의 시즌은 멋졌다. 오타니나 게레로 주니어 모두 MVP 자격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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