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임혜민 영상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의 한 마디가 시즌 막판 팀을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달 27일 시애틀전에 나선 오타니는 7이닝 1실점을 기록했지만 시즌 10승에 실패했다. 오타니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 팀을 사랑하지만 선수로서 이기고 싶다"는 코멘트를 남겼다.

올해 마이크 트라웃이 없던 에인절스를 떠받친 것은 오타니였다. 투타에서 2명 이상의 몫을 했다. 인기 없는 구단이었던 에인절스는 오타니 덕에 관심도와 광고 수입이 모두 폭등했다.

그렇기에 팀에 불만을 드러낸 오타니의 말에 뜨끔했을 터. 시즌을 마친 에인절스 안팎에서 전력보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올 시즌 FA 시장에 나오는 대형 선수들을 데려올 수 있다는 말이다.

MLB.com의 에인절스 담당기자 렛 볼린저는 일본 매체와 인터뷰에서 "에인절스가 오타니의 발언이 아니더라도 이번 오프시즌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오타니를 도울 투수를 찾을 수 있다. 맥스 슈어저 같은 거물급 투수가 후보"라고 밝혔다.

오타니는 2023년까지 에인절스에서 뛴 뒤 FA가 된다. 에인절스는 오타니가 있는 기간과 프랜차이즈 스타 트라웃의 전성기가 겹치는 지금 성적을 내야 한다. 에인절스의 오프시즌 이슈가 어느 때보다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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