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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불혹 44구 40세이브' 오승환이 후배들에게 "스스로 채찍질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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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윤 기자
기사승인 2021.10.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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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박성윤 기자] "기분에 따라 운동하지 말길."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은 KBO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투수다. 한국에서 정점을 찍고, 일본과 미국에 진출해 돌직구를 던졌다. 메이저리그 생활을 정리하고 2019년 삼성과 계약하며 KBO 리그에 복귀했고 2020년 본격적으로 다시 삼성 마무리를 맡았다.

지난해가 복귀 적응기였다면, 올 시즌은 다시 리그 최고 마무리투수로 호령하고 있다. 1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오승환은 1⅔이닝 44구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시즌 40세이브를 챙겼다. 1982년생 만 39세로 불혹의 투수로 구속은 예전 같지 않지만, 그의 괴력은 여전했다.

오승환은 이날 경기 세이브를 챙기며 547경기에 등판해 31승 17패 13홀드 335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2006년과 2011년 두 차례 47세이브를 기록했다. 2007년 40세이브를 포함하면 올해 40세이브는 개인 통산 4번째 40세이브다. 일본 시절을 포함하면 개인 5번째 한 시즌 40세이브다.

최고령 40세이브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2013년 46세이브를 달성한 넥센 히어로즈 손승락이 갖고 있었다. 당시 손승락은 만 31세다. 최고령 기록을 큰 차이로 벌리는 노익장을 과시했다.

경기 후 오승환은 "경기 전 40세이브인 것은 알고 있었다. 그러나 팀 상황이 어려웠다. 마운드에 오르니까 그 기록 생각이 지워졌다. 경기가 끝났을 때는 40세이브 보다도 이겼다는 것에 안도했다"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44구는 올 시즌 최다 투구 수다. 오승환 개인 한 경기 최다 투구 수는 59구로 2005년 만 23세 때 던졌다. 그때와 지금은 다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오승환은 44구를 던지며 멀티 이닝 세이브에 성공했다. 오승환은 "이렇게까지 많이 던지게 될 줄은 몰랐다. 한국시리즈를 하는 것 같았다"며 웃었다.

이어 "40세이브가 특별하다고 생각을 하지는 않는다. 이 나이에 40세이브를 해서 나이가 부각되는 것 같다. 큰 의미, 다른 의미를 두고 있지는 않다"며 기록을 의식하지 않는다고 짚었다.
▲ 오승환 ⓒ곽혜미 기자

오승환은 "시즌 초반에 좋지 않았을 때는 내 컨디션을 부정하기보다는 받아들였다. 스스로 구위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 분석이나 동료 선수들과 이야기를 통해 해답을 찾으려 했지, 위축되지는 않았다. 야수들이 수비를 열심히 해주기 때문에 그 선수들의 도움을 받고 있다. 나는 세이브에 내 이름을 붙일 뿐이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날 40세이브로 오승환은 다시 압도적인 리그 세이브 부문 1위를 달리게 됐다. 롯데 자이언츠 김원중, kt 위즈 김재윤, LG 트윈스 고우석, KIA 정해영이 그를 추격하고 있다. 마무리투수계의 전설을 쫓는 마무리 꿈나무들처럼 보인다.

오승환은 후배 투수들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분명한 건 러닝, 재활 운동, 보강 운동은 이야기하기 전에 당연히 선수라면 해야 하는 운동이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운동을 기분에 따라서 할 게 아니라 꾸준하게 해야 한다. 힘든 일이다. 그러나 스스로 채찍질을 분명하게 하는 게 많이 필요하다"며 현재에 만족하지 말고 더 나은 투구를 할 수 있도록 스스로 더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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