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선우가 개인혼영 200m에서 박태환을 제치고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천, 박대현 기자] 황선우(18, 서울체고)가 개인혼영 200m와 계영 400m를 석권하며 전국체전 4관왕에 올랐다.

개인혼영 200m에서는 박태환(32)을 제치고 한국 신기록을 수립해 가파른 성장세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

황선우는 12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고등부 남자 개인혼영 200m에서 1분58초04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박태환이 2014년 수립한 2분00초31. 황선우는 이 기록을 무려 2초27나 앞당겼다.

대회 전 황선우의 개인혼영 200m 최고 기록은 지난 3월 김천전국대회에서 거둔 2분00초77이었다. 공식 대회에서 개인혼영 종목에 처음 출전한 것이었음에도 한국 기록에 근접한 역영을 펼쳐 주목받았다.

이후 7개월 만에 이 종목 한국 신기록을 수립하는 괄목할 성과를 보였다.

이로써 한국수영도 개인혼영 200m에서 1분대 기록자를 보유하게 됐다. 이 종목 아시아 기록은 왕순(중국)의 1분55초00, 세계 기록은 라이언 록티(미국)의 1분54초00이다.

황선우는 개인혼영 200m 결승이 끝나고 열린 남자 고등부 계영 400m 결승에도 서울 팀 마지막 영자로 나섰다. 서울이 3분25초12의 기록으로 우승하는 데 힘을 보탰다.

앞서 황선우는 지난 10일 열린 자유형 50m와 계영 800m에서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두 개의 금메달을 추가하며 4관왕에 등극했다.

황선우는 오는 14일 혼계영 400m에 출전해 대회 5관왕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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