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제덕이 전국체전 양궁 4관왕에 올랐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예천, 박대현 기자] '천재 궁사' 김제덕(17, 경북일고)이 전국체전 4관왕에 올랐다.

김제덕은 11일 경북 예천 진호양궁장에서 열린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양궁 고등부 남자 개인전 결선에서 이찬주(경남체고)를 세트 스코어 7-1로 꺾고 금메달을 수확했다.

랭킹라운드에서 1위를 차지한 김제덕은 시드 배정을 받고 부전승으로 32강에 올랐다. 32강전에서 김예찬(경북일고)을 6-0, 16강전에서는 박훈정(경북고)을 7-1로 잡고 8강에 안착했다.

8강전에서 위기를 맞았다. 최두희(인천영선고)와 세트 스코어 4-4 타이를 이루고 나선 5세트. 둘은 첫 두 화살을 모두 10점에 꽂았다.

마지막 화살에서 김제덕이 9점, 최두희가 8점을 쏘며 승패가 갈렸다. 김제덕은 결승에서도 이찬주를 넉넉히 따돌리고 시상대 맨 위에 올랐다.

김제덕은 지난 7월 열린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2관왕에 올라 '천재 소년 궁사'로 떠올랐다. 안산과 짝을 이룬 혼성 단체전에 이어 남자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거머쥐며 한국양궁 미래로 주목받았다.

지난달 미국 양크턴에서 열린 2021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이 대회 전 종목을 석권하는 데 힘을 보탰다.

전국체전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 갔다. 개인전에 앞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챙겼다. 30m와 50m, 70m에서 우승했고 90m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열린 남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에선 나란히 동메달을 손에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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