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왼쪽)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 ⓒ Gettyimages/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박진영 영상기자] 한국 야구팬들이 오랜만에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의 활약에 설레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샌디에이고 김하성은 24일(한국시간)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홈경기에서 무려 53일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습니다. 9월 한 달 동안 8경기 출전에 불과할 정도로 최근 기회가 적었던 탓입니다. 이날은 7번타자 3루수로 16일 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습니다. 

김하성은 1회 첫 타석부터 우전 적시타를 때리며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습니다. 샌디에이고는 덕분에 4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습니다.  

김하성은 5-5로 맞선 6회말 가운데 담장 너머로 시즌 7호 홈런을 터트리며 6-5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지난달 2일 콜로라도전 이후 53일 만에 나온 김하성의 홈런에 샌디에이고 홈팬들은 크게 환호했습니다. 불펜 방화로 김하성의 홈런이 결승타가 되진 않았지만, 샌디에이고는 연장 10회 7-6 끝내기 승리로 5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은 팀의 12연승을 이끌었습니다. 선발투수 애덤 웨인라이트가 4이닝 5실점으로 고전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상황에서 김광현이 2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쳤습니다. 덕분에 세인트루이스는 0-5로 끌려가던 경기를 8-5로 뒤집으면서 상승세를 이어 갈 수 있었습니다. 

세인트루이스는 1982년 이후 39년 만에 12연승을 질주하며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굳히기에 들어갔습니다. 최지만의 탬파베이가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김광현도 2년 연속 가을 무대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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