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안타 맹타를 휘두른 제라드 호잉 ⓒ수원=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kt 타선의 응집력이 롯데의 기세를 무너뜨렸다.

kt는 1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 경기에서 1-4로 뒤진 3회 연속 안타로 경기를 뒤집고, 불펜이 이 리드를 끝까지 잘 지키며 7-4로 이겼다. 리그 단독 선두인 kt(63승40패4무)는 순항을 이어 갔다. 반면 중위권 추격에 열을 올리던 롯데(49승56패3무)는 2연패로 기세가 한풀 꺾였다.

kt 선발 엄상백은 2회 홈런 두 방을 맞으며 4실점하기는 했으나 나머지 이닝에서는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팀 타선 지원을 받으며 5이닝 4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거뒀다. 박시영 이대은 주권 김재윤으로 이어진 불펜은 롯데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타선에서는 호잉이 4안타 3타점, 김민혁이 3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롯데는 후반기 쾌조의 흐름을 이어 가던 선발 박세웅이 6이닝 동안 안타 10개를 맞는 등 고전한 끝에 5실점하고 패전을 안았다. 두 번째 투수 김진욱도 2실점으로 힘을 쓰지 못했다. 타선에서는 손아섭이 3안타, 정훈이 3점 홈런을 터뜨리며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기선은 롯데가 제압했다. 롯데는 2회 선두 안치홍의 볼넷, 손아섭의 우전안타에 이어 정훈의 좌월 3점 홈런, 나승엽의 우중월 솔로 홈런이 연이어 터지며 순식간에 4-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리그 선두 kt는 역시 저력이 있었다.

kt는 2회 1사 1,2루에서 호잉이 우중간 담장까지 날아가는 적시 2루타를 쳐 1점을 만회했다. 3회에는 강한 응집력이 돋보였다. 3회 1사 후 황재균 강백호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잡은 kt는 장성우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김민혁이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때리며 동점을 만들었고 2사 후 호잉의 좌중간 안타 때 경기를 뒤집었다.

kt는 6회부터 불펜을 가동했고 롯데는 잡은 기회를 놓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결국 kt가 7회 추가점을 내며 전세가 기울었다. kt는 1사 후 강백호의 볼넷에 이어 2사 후 김민혁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고 수비가 허둥지둥대는 사이 강백호가 그대로 홈을 밟았다. 이어 2사 후에는 호잉이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쳐 7-4까지 달아났다.

kt는 8회 주권에 이어 9회에는 마무리 김재윤이 올라 경기를 마무리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