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 도쿄올림픽 폐회식 장면. '과연 열릴까?'했던 도쿄올림픽이 어느새 모두 끝났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도쿄, 맹봉주 기자] 말 많던 도쿄올림픽이 끝났다.

2020 도쿄올림픽 폐회식이 8일 오후 8시 일본 도쿄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지난달 23일 개막한 도쿄올림픽은 17일 동안의 여정을 마쳤다. 24일부터 9월 5일까지는 도쿄패럴림픽이 진행된다.

폐막식 한국 기수로 근대 5종에서 한국 선수로 올림픽 사상 첫 메달을 딴 전웅태가 선정됐다. 전웅태와 함께 이날 한국 선수단 34명이 폐회식에 참가했다.

어느 때보다 논란이 많았던 올림픽이었다. 먼저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대회가 1년 연기됐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가 전세계를 강타하며 2020년이 아닌 2021년에 개막했다.

올해도 코로나19가 잠잠해지지 않아 대회 개최에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다. 그럼에도 일본과 IOC(국제올림픽위원회)는 올림픽 개막을 강행했다. 일본은 1964년 이후 57년 만에 두 번째로 도쿄에서 올림픽을 맞았다.

올림픽 기간 내내 일본에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며 경기 외적인 이슈가 모든 걸 덮었다. 도쿄 현지에서 축제 분위기는 느끼기 힘들었다. 

전체 경기의 96%가 관중 없이 진행됐다. 개막식과 폐막식도 무관중 속에 조용히 펼쳐졌다.

▲ 도쿄올림픽 폐회식에 참가한 한국 선수단 ⓒ 연합뉴스
이번 대회엔 206개 선수단, 총 1만 1,090명이 출전했다. 232명의 선수를 파견한 한국은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로 종합 16위에 올랐다.

양궁에서만 금메달 4개를 따며 강세를 보였고 펜싱 사브르 단체, 체조에서 금메달이 나왔다. 다만 코로나19로 경기 감각이 떨어지고 대회 준비에 차질을 빚으며 전체적인 성적이 떨어졌다.

종합 1위는 미국이었다. 미국은 금메달 39개, 은메달 41개, 동메달 33개로 2012년 런던 대회부터 올림픽 3회 연속 종합 1위에 올랐다. 일본은 금메달 27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7개로 역대 최고 성적인 3위에 오르며 홈 이점을 톡톡히 누렸다.

다음 올림픽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 폐회식이 진행되던 시간, 파리 에펠탑 앞엔 수많은 인파가 몰리며 다음 올림픽을 기대했다.

파리 올림픽은 예정대로 2024년에 개막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파리 올림픽은 3년 만에 다시 우리 곁에 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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