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남자축구대표팀이 중국 베이징을 거쳐 일본 도쿄에 입성했다. 이들은 오는 21일 신국립경기장에서 일본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3차전을 갖는다. 26일에는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4차전으로 만난다.  ⓒ연합뉴스
▲ 북한 남자축구대표팀이 중국 베이징을 거쳐 일본 도쿄에 입성했다. 이들은 오는 21일 신국립경기장에서 일본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3차전을 갖는다. 26일에는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4차전으로 만난다. ⓒ연합뉴스
▲ 북한 남자축구대표팀이 중국 베이징을 거쳐 일본 도쿄에 입성했다. 이들은 오는 21일 신국립경기장에서 일본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3차전을 갖는다. 26일에는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4차전으로 만난다.  ⓒ연합뉴스
▲ 북한 남자축구대표팀이 중국 베이징을 거쳐 일본 도쿄에 입성했다. 이들은 오는 21일 신국립경기장에서 일본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3차전을 갖는다. 26일에는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4차전으로 만난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일본과 운명의 2연전을 벌이는 북한 축구대표팀이 뜨거운 환영(?)을 받으며 일본 도쿄에 입성했다. 

북한은 오는 21일 도쿄 신국립경기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B조 3차전 일본과의 경기를 갖는다. 26일에는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리턴 매치를 갖는다. 

3차 예선 진출을 위해서는 최소 1승1무는 거둬야 하는 북한이다. 일본이 2승(승점 6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북한(4점)이 시리아(4점)와 승패가 같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2위다. 시리아 원정, 미얀마와 홈 경기가 남아 있어 일본과의 2연전이 분수령이 될 경기다. 

양팀의 상대 전적은 의외로 팽팽하다. 7승4무8패, 단 1패 차이로 북한의 열세다. 일본이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힘싸움에 밀려 어려움을 겪었던 약점을 노출했다. 소위 '총폭탄 축구'를 시도하는 북한 입장에서는 일본에 몸싸움을 강하게 걸며 싸우는 전략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 

19일 오후 도쿄 하네다 국제공항을 통해 입성한 북한 대표팀이다. 일본 스포츠 신문 '니칸 스포츠'에 따르면 '30여 명의 경비대원과 순찰대원이 삼엄한 경비 자세로 입국장을 경호했다. 200여 명의 재일본조선인총연맹(이하 조총련) 회원들의 환영을 위해 대기했다'라고 전했다. 

선수들과 환영객을 구분하는 경계 구조물이 설치됐다고 한다. 매체는 '공항을 찾은 여행객들이 이곳에 누가 오느냐고 묻는 모습도 있었다'라며 생경한 풍경을 흥미롭게 바라보는 시선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등 총 36명이 입국장에 등장하자 조총련 회원들은 인공기를 흔들며 환영했다고 한다. "만세", "안녕하세요" 등의 말도 나왔다고 한다. 파란색 마스크에 분홍색 넥타이를 매고 정장 차림의 선수들은 버스에 탑승한 뒤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고 한다. 훈련은 전면 비공개로 진행 된다고 한다. '북한 호날두'로 불리며 유벤투스에 입단했던 이력의 한광성의 활약에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북한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16위로 17위의 일본과는 한참 떨어져 있다. 그렇지만, 반일 감정을 앞세운 북한이라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른다. 48개국 체제의 북중미 월드컵에 나설 기회라는 점에서 치열하게 싸울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여자 대표팀은 2024 파리 하계 올림픽 평양 홈 경기를 포기하는 대신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제3국 경기로 치렀다. 남자 대표팀도 같은 상황으로 전개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아시아 축구연맹(AFC) 실사에서 문제가 없다고 정리됐고 원정이 확정됐다. 

일단 3차전에는 북한 응원을 위한 인원만 3천 명 이상이 몰릴 것으로 알려졌다. 조총련 측에서 3천 장 이상을 구매했다고 한다. 일본축구협회는 경기장 관중석을 철저히 분리하고 동선도 엄격하게 관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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