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펠레.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신희영 인턴기자] 펠레(81)가 3개월 만에 다시 병원에 입원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9일(이하 한국시간) "펠레가 9월에 실시한 대장 종양 수술의 후속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했다"고 보도했다.

펠레는 지난 8월 실시한 정기검진에서 종양이 발견돼 수술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급격히 상태가 나빠지며 팬들의 걱정을 샀다. 9월 14일 중환자실을 떠났지만 위산 역류를 앓고 3일 만에 다시 돌아왔다.

회복 후 퇴원한 펠레는 최근 다시 병원으로 돌아왔다. 펠레의 주치의는 "펠레가 대장 종양 수술의 후속 치료를 위해 상파울루 알버트 아인슈타인 병원에 입원했다"고 전했다. 이어 "환자의 상태는 안정되어 있다. 수일 내에 퇴원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펠레는 축구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전설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3회 우승을 달성한 유일한 선수였으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20세기 최고의 운동선수'로 선정됐다. 압도적인 실력을 바탕으로 무수한 트로피를 차지하며 '축구 황제'라는 칭호를 얻었다.

현역 은퇴 후에도 열심히 축구판을 누볐다. 축구 해설가, 브라질 체육부 장관 등 왕성하게 활동했다.

하지만 2010년대 들어 고령의 나이와 병마로 건강 상태가 급속도로 나빠졌다. 2012년 고관절 수술 실패로 거동이 어려워지면서 보행기와 휠체어 신세를 졌고 신장과 전립선 수술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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