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하나시티즌이 이현식의 선제 결승골로 강원FC에 1-0으로 이기며 K리그1 승격 희망을 이어갔다. ⓒ연합뉴스
▲ 대전 하나시티즌이 이현식의 선제 결승골로 강원FC에 1-0으로 이기며 K리그1 승격 희망을 이어갔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대전, 이성필 기자] 대전 하나시티즌이 K리그1 승격의 문 앞으로 한발 다가갔다.

대전은 8일 대전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강원FC에 1-0으로 승리했다.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1차전을 챙긴 대전은 오는 1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예정된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승격에 성공한다.  

파투-공민현-원기종 스리톱을 앞세운 대전을 향해 강원은 김대원-이정협 투톱으로 대응했다. 다만, 2차전이 있기 때문에 수비가 더 중요해 공격진도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했다.

주도권은 홈팀 대전이 잡았다. 전반 7분 원기종의 슈팅을 시작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로 강원 수비를 위협했다. 강원은 세트피스를 노렸고 30분 김대원의 프리킥을 임채민이 헤더, 김동준 골키퍼 앞에 배달했다.

"인생 걸고 하자"라며 승격에 대한 의지를 보였던 대전 일본인 미드필더 마사는 24분 날카로운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이광연 골키퍼를 깜짝 놀라게 했다. 33분 이지솔은 중거리 슈팅으로 강원 골문을 겨냥했다.

하지만, 골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서로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하느라 슈팅이 수비에 맞고 나오는 등 부정확했다.

후반 시작 후 경기 분위기가 요동쳤다. 5분 마사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볼을 받아 중앙으로 들어가며 흘린 볼을 이현식이 오른발 슈팅, 골망을 갈랐다. 마사의 현란한 발재간이 만든 골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역할이 컸다.

강원에도 기회는 있었다. 8분 김대원이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올린 프리킥이 임채민의 오른발에 닿았다. 그러나 오른 골대에 맞고 나오는 불운을 겪었다. 분위기는 달아올랐고 강원이 13분 신창무를 빼고 황문기를 넣으며 공격 의지를 표현했다.

대전도 23분 공민현을 빼고 바이오를 투입했다. 추가골을 넣겠다는 의지였다. 34분에는 마사를 빼고 김민덕을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이어진 프리킥에서 김대원이 오른발로 킥을 시도했지만, 골대 위로 지나갔다.

강원은 37분 김대우 대신 마티야를 넣어 공격을 더 강화했다. 최선의 선택이었다. 골을 넣기 위해 강하게 압박했고 대전은 수비하며 틈을 봤다. 이후 더는 골이 터지지 않았고 대전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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