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물러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근황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미러’는 7일(한국시간) 식당에 방문했다가 팬들과 만난 솔샤르 감독의 소식을 전했다.

맨유 레전드 출신인 솔샤르 감독은 2018년 12월 위기에 빠진 팀에 소방수로 부임했다. 가능성을 보여준 그는 이듬해 3월 정식 감독으로 부임하며 명가 재건에 나섰다.

구단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은퇴 이후 잃어버린 맨유의 색을 찾았다는 평가를 받은 그에게 아낌없이 투자했다.

특히 올 시즌을 앞두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라파엘 바란, 제이든 산초를 영입하며 정상 탈환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하지만 기대는 곧 실망으로 바뀌었다. 힘겹게 전진하던 맨유는 강팀과의 연전에서 속절없이 무너졌다. 강등권인 왓포드에도 크게 지자 구단은 칼을 빼 들었다.

여기까지였다. 맨유는 지난달 중순 솔샤르 감독과 동행을 마쳤다. 그는 팀을 떠나며 구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모든 걸 쏟았기에 당당히 떠날 것이다. 난 맨유 팬이고 응원하겠다”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매체는 ‘디 애슬레틱’을 인용해 “저녁 식사 포장을 위해 식당을 방문했던 솔샤르 감독이 팬들로부터 인사를 받았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솔샤르 감독은 팬들의 인사와 응원에 “난 최선을 다했다. 고맙다”라며 맨유에 온 힘을 쏟았다는 걸 다시 강조했다.

한편 노르웨이 출신인 솔샤르 감독은 맨유 유소년팀에서 뛰고 있는 딸을 위해 잉글랜드에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