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카스 모우라는 이번 시즌 19경기에 출전해 3골과 3도움으로 활약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노소연 인턴기자] 토트넘 훗스퍼 윙어 루카스 모우라(29)가 팀 핵심 선수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모우라는 지난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 잉글리스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노리치시티와 경기에 선발 출전해 선제 결승골로 3-0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10분 오른쪽 측면에서 가운데로 돌파한 뒤 손흥민과 패스를 주고받으며 기회를 엿보던 모우라는, 상대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노리치 골문을 열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7일 “모우라는 노리치와 경기에서 멋진 골을 터뜨리며 최근 그의 영향력에 의문을 품은 사람들을 잠재웠다”고 평가했다.

이어 모우라가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아약스와 4강전에서 펼쳤던 활약을 재조명했다. 1·2차전 합계 0-3으로 끌려가던 토트넘은 3골 이상을 넣어야 결승 진출이 가능했다. 이 경기에서 모우라는 후반전 해트트릭으로 토트넘을 구단 역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결승으로 이끌었다. 결승전에 리버풀에 패하긴 했지만 모우라가 4강전에서 만든 암스테르담 기적에 토트넘 팬들은 흥분했다.

지난 시즌엔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면서 우려를 샀던 모우라는 이번 골을 계기로 인식이 달라졌다는 분석이다. 모우라는 노리치전을 포함해 19경기에서 3골 3도움을 기록했으며, 안토니오 콘테(52) 신임 감독 체제에서도 꾸준한 출전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

‘풋볼 런던’은 "모우라는 토트넘 핵심 멤버로 자리 잡았지만 2021-22시즌 일관성 없는 경기력을 보였다. 일부 팬들은 아약스전 영향력으로 모우라가 과대평가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을 갖는다"며 "모우라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결정적인 기회 3개를 비롯해 슈팅 19회, 크로스 9회, 가로채기 8회, 수비 14회 등을 기록했다"고 반전을 다뤘다.

콘테 감독은 노리치전 후 기자회견에서 "모우라가 놀라운 득점을 했다고 생각한다. 그는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는 자질을 갖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토트넘에서 뛰었던 마이클 도슨(38)은 "모우라가 공을 잡고 달리는 속도와 방식으로 팀이 움직인다. 모우라는 파울을 당해도 수비수들에게 자리를 잡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든다"고 크게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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