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리버풀과 재계약 협상이 교착 상태에 놓여 있는 모하메드 살라(29)가 FC바르셀로나로 이적설을 언급하면서 빠른 협상을 촉구했다.

살라는 이집트 MBC와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와 같은 팀이 나에게 관심 있다니 기쁘다"며 "리버풀에서 행복하고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살라는 오는 2023년 6월 계약 만료를 앞두고 리버풀과 재계약을 협상하고 있다.

리버풀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재계약 협상 테이블을 차렸는데, 미러 등 영국 언론들은 이 자리에서 살라가 재계약 조건으로 주급 50만 파운드(약 8억 원)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살라가 받고 있는 20만 파운드(약 3억2000만 원)의 두 배가 넘는 금액이다.

오래 걸릴 것 같지 않았던 재계약 협상이 길어지면서 다른 구단으로 이적설이 커지고 있다. 살라는 스페인 거함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꾸준히 관심을 받아 왔다.

"세계 최고 리그인 프리미어리그에 남고 싶다"고 잔류 의지를 보인 살라는 재계약은 구단에 달려 있다고 했다.

"난 리버풀에 남고 싶다고 여러 차례 말해 왔다. 하지만 결정은 보드진에게 달려 있다"며 "재정적인 가치는 구단이 나를 얼마나 높이 평가하는지, 그리고 그들이 잔류를 위해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지만 결정이 재정적인 요인에만 근거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팀과 감독의 야망, 그리고 그가 원하는 팀과 선수들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등이다. 결정을 내릴 때 중요한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살라는 이번 시즌 절정의 활약으로 주가를 높이고 있다. 6일 현재 13골과 8도움으로 프리미어리그 득점과 도움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리버풀은 오는 8일 AC밀란과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를 치른 뒤 12일 애스턴빌라와 리그 경기에 나선다. 리버풀 전설인 스티브 제라드 애스턴빌라 감독과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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