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기일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전주, 이성필 기자] "FA 2차전을 집에서 보면서 응원하려고 합니다."

4위라는 성적표를 확인한 남기일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이 대구FC의 FA컵 우승을 기원했다.

제주는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파이널A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전북 현대에 0-2로 패했다. 승점 54점으로 4위를 기록하며 리그를 마감했다.

남 감독은 "전북의 우승을 축하한다. 우승 자격이 있는 팀이다. 잘 되길 바란다"라며 통산 9회이자 5년 연속 정상에 오른 전북에 덕담을 던졌다.

시즌은 끝났지만, 아직 할 일이 남은 제주다.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 획득 여부다. 3위 대구가 전남 드래곤즈와 FA컵 2차전을 남긴 상황이다. 1차전을 1-0으로 대구가 이겨 우승에 유리하다.

그는 "선수들은 내일(6일)부터 휴가다. FA컵 2차전은 집에서 보면서 (대구를) 응원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대구가 이기면 4위인 제주에 ACL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주민규는 22골로 득점왕에 올랐고 제주도 4위로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남 감독은 "시즌 초 정상을 향해 가는 것이 목표라고 했었다. 생각보다 속도가 더뎠다. 방향은 잘 갔지만 여러 어려움을 겪었다. 이를 계기로 단단해졌다. 초반 생각보다는 아니지만, 여기까지 오게 된 것에 대해 감사함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군대에 가게 되는 선수들이 많이 있다. 가운데를 볼 수 있는 미드필더나 중앙수비수 선수를 고려하고 있다. 측면은 좋으니 (중앙만) 보강된다면 내년에도 경쟁력 있는 팀이 될 수 있다"라며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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