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순. 제공|넷플릭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어느 순간 동천파가 됐더라."

'마이 네임' 박희순이 22일 스포티비뉴스와 화상 인터뷰에서 아내인 배우 박예진의 반응을 귀띔했다.

박희순은 지난 15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마이네임'에서 국내 최대 마약 조직 동천파의 모습 최무진 역을 맡아 활약했다. 아버지를 죽인 범인에게 복수하기 위해 모든 것을 버린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마이 네임'은 넷플릭스 글로벌 인기 드라마 3위에 오르는 등 국내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으로 2주간 자가격리를 마치고 이날 인터뷰에 나선 박희순은 "아시다시피 자가격리 중이다. 방안에만 쳐박혀 있어서 인터넷으로만 확인했지 나가보지 못했다"면서 '마이 네임'의 인기 요인으로 여성 캐릭터로 비튼 언더커버물의 클리셰를 꼽았다.

그는 "언더커버 소재 작품들에 클리셰가 없을 수 없다. 언더커버라는 단어 자체가 클리셰인 것 같다"면서 "그걸 어떻게 새롭게 풀어내는지가 관건인데 그 신선함이 여성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해서 나온 것 같다. 그 자체가 신선하게 다가가지 않았을까"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신이 맡은 냉혈한 악당, 동천파 보스 최무진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데 대해서는 "아메리칸 사이코가 아니라 코리안 사이코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희순은 "냉철하고 피눈물 없이 직진하고 흔들리지 않는, 그들이 봤던 아메리칸 사이코가 그랬다면 코리안 사이코는 많이 흔들린다"면서 "복합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고, 극악무도하고 나쁜 놈이지만 상황마다 번민이 있고 고뇌가 있다. 감정이 왔다갔다 흔들리는 모습을 새롭게 보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내 박예진의 반응을 언급하며, "박예진씨는 작품을 보면서 어느 순간 동천파가 돼서 날 응원하더라"며 여전히 달콤한 부부애를 넌지시 드러냈다. 박희순은 2011년 동료 배우 박예진과 공개 열애를 시작, 2015년 결혼식 없이 혼인신고를 마치고 부부가 됐다.

▲ 박희순. 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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