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순. 제공|넷플릭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마이 네임'의 박희순이 '마이네임'으로 자신의 이름을 찾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글로벌 인기 순위 3위까지 오르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넷플릭스 시리즈 '마이 네임'에서 마약조직 동천파의 냉혈한 수장 최무진 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박희순은 22일 스포티비뉴스와 화상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1990년 데뷔 이후 여러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며 믿음직한 배우로 자리매김해 온 박희순은 '마이네임'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데 대해 "기쁘다. 행복하다"면서 "'오징어 게임'이 문을 활짝 열어줬고 덕분에 후속작이 주목받는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오징어게임' 제작진과 감독님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의미있다고 생각한다. K팝이 세계로 나갔듯이 K드라마도 시작이 되지 않을까 한다. 희망적이다"라면서도 "기쁘지만 실감이 나지 않는다. 어느 정도 파급력인지, 반응인지 실감을 하지 못하고 인터넷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부산국제영화제 참석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으로 음성 판정에도 불구하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던 박희순은 지난 21일 자가격리에서 해제된 후 다음날 이날 취재진과 화상으로 만났다.

그는 "아시다시피 자가격리 중이라 방 안에 쳐박혀 있었지 인터넷만 봤다. 오늘 끝나서 처음으로 기자들을 본다"면서 "반갑다. 사람이 사람이 이렇게 그리울 줄 몰랐다. 반응은 인터넷으로만 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희순은 또 "'마이네임' 하면서 희망이 하나 있다면 내 이름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개그맨 박휘순과 획 하나만 다른 이름으로 종종 혼동을 빚는 점을 언급한 것.

박희순은 "저를 좋아하는 분들도 저를 박휘순으로 아시는 분이 많다. 박희순인데 박휘순으로 아는 분이 많다"면서 "'마이네임'으로 얻을 수 있는 게 있다면, 많은 사랑과 관심도 좋지만 내 이름을 찾고 싶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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