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에 나선 강미영(왼쪽), 미국 켈리 헐리.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한국 펜싱은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개인전 동메달 1개에 그쳤다.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 나선 김정환이 동메달을 차지했다. 여자 개인전에서는 메달이 나오지 않았다. 

에페 세계랭킹 2위 최인정에게는 더욱 아쉬울 만한 결과였다. 최인정은 32강에서 랭킹 200위권 밖의 신예 아이자나트 무르타자에바(20·러시아올림픽위원회) 에게 뜻밖의 패배를 당했다. 

그러나 아직 대회가 끝난 것은 아니다. 한국은 에페와 사브르 남녀 대표팀이 모두 단체전 진출권을 얻었다. 단체전에서 4장의 티켓을 얻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팀 코리아'의 메달 도전은 27일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시작됐다. 최인정 강영미 송세라가 나선 한국은 미국(캐서린 홈즈, 코트니 헐리, 켈리 헐리)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초반을 열세로 출발한 한국은 송세라의 선전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최인정 타임'이 시작됐다. 최인정이 코트니 헐리를 6-3으로 제압하면서 스코어 15-12 역전에 성공했다. 최인정은 8번째 바우트에서 켈리 헐리를 4-2로 눌러 점수 차를 벌렸다.

마지막은 강영미가 책임졌다. 세계랭킹 8위 강영미는 23위 홈스를 상대로 노련한 경기 운영을 펼쳤다. 이미 시간은 한국 편이었다. 한국은 38-33으로 미국을 제쳤다. 4강 상대는 홍콩-중국 승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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