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창섭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이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앞서 구원투수 양창섭 엔트리 말소에 대해 이야기했다.

삼성은 16일 엔트리에서 양창섭을 말소했다. 양창섭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트레이너 마운드 호출과 함께 ⅔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후 16일 오른손 투수 이승현과 함께 엔트리에서 빠졌다.

허 감독은 "허리 통증이 있어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심하지는 않다"고 상태를 설명했다. 양창섭은 삼성 중간 불펜에서 긴 이닝을 책임졌다. 그러나 양창섭 이탈로 롱릴리프가 가능한 투수는 김대우 뿐이다.

허 감독은 "양창섭 대체 선수를 정해놓고 가지는 않을 생각이다. 선발이 제 역할을 하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 선발이 이닝을 채운다면 이후에 심창민, 우규민, 최지광 등이 맡을 수 있다"며 선발투수들이 책임 이닝을 던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16일 경기가 비로 취소된 가운데 이번주는 7경기가 쉼없이 열린다. 불펜들 체력관리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7연전 시작 경기인 17일 삼성은 선발투수로 이승민을 내세운다. 외국인 선발투수 벤 라이블리 대체 선발투수다. 삼성 선발 카드 가운데 가장 이닝 투구 능력이 부족한 신인급 선수다.

허 감독은 "7연전 변수가 있을 것 같다. 17일 경기 끝나면 대구로 내려가서 상승세인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를 상대한다. 최대한 중간 투수들 투구 수나 이닝을 제한적으로 조절해 운영이 필요할 것 같다"고 짚었다.

이날 선발투수 이승민에 대해서는 "김대우를 미리 준비할 것이지만, 그런 상황이 안 나오길 바란다. 길게 던질 수 있는 투수가 한정적이다. 최대한 이승민으로 길게 끌고 갈 생각이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날 LG 외국인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를 상대한다. 삼성 타순은 김상수(2루수)-구자욱(우익수)-호세 피렐라(좌익수)-오재일(1루수)-강민호(포수)-이원석(지명타자)-김헌곤(중견수)-김호재(3루수)-이학주(유격수)다. 허 감독은 "박해민은 등이 조금 불편에 선발에서 빠졌다"고 알렸다.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제보>psy@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