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 선수단.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LG 트윈스 류지현 감독이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앞서 자신 만의 연승, 연패 해석법을 이야기했다.

LG는 지난 13일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8-3로 이긴 뒤 14일과 15일 잠실에서 열린 삼성과 경기에서 2승을 거뒀다. LG는 지난 한화 이글스와 3연전 마지막 경기부터 KIA와 3연전 앞 2경기를 내주며 3연패에 빠진 뒤 챙긴 3연승 기록이다.

LG는 연승과 연패 흐름을 반복하고 있다. 3연패 전에는 3연승, 그 이전에는 또 3연패를 거두며 오르락내리락 흐름을 반복하고 있다.

류 감독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일주일 단위로 끊어서 생각한다"고 짚었다. 일주일 단위로 끊으면 LG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3승 2패, 지난 5일부터 9일 더블헤더까지 4승 1패를 기록했다. 지난달 27일부터 2일까지 일주일 동안은 2승 4패로 주춤했지만, 지난달 20일부터 25일까지는 3승 3패로 5할 승률을 만들었다.

류 감독은 "연승과 연패가 이어진다고 생각하면 매 경기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 일주일 단위로 끊으면 현재 유지를 잘하고 있다고 본다. 연패나 연승에 대한 생각이 그래서 크지 않다"고 짚었다.

LG는 1위 삼성과 3연전에서 2승을 확보한 뒤 이날 3번째 경기를 치른다. 이어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잠실구장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3연전을 갖는다.

그는 "지난주 시작할 때는 KIA 타이거즈와 삼성만 생각하고 들어왔다. 삼성 분위기가 좋았다. 지난주까지는 NC 분위기가 좋다. 우리도 나쁘지 않다. 서로 같은 생각을 하면서 경기를 풀어가지 않을까 한다. 지금 세 팀이 1, 2위에 있지만, 지금은 페이스를 잃으면 안 되는 상황이다. 시즌 후반이면 예민한 대결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지금은 무리수를 두는 상황을 만들면 안 된다"며 시즌 초반, 순위를 보지 않고 현재 흐름을 잘 유지할 수 있는 경기 운영을 하겠다고 밝혔다.

LG는 이날 삼성 왼손 선발투수 이승민을 상대한다. LG는 홍창기(좌익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지명타자)-채은성(우익수)-이천웅(중견수)-김민성(3루수)-문보경(1루수)-유강남(포수)-정주현(2루수)이다. 선발투수는 케이시 켈리다.

류 감독은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 결장에 대해 "현재 컨디션을 봤을 때 지금 선발로 말한 선수들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했다"며 컨디션과 데이터를 보고 타순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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