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신 타이거스 외야수 멜 로하스 주니어 ⓒ한신 타이거즈 SNS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재팬 드림' 대신 굴욕을 맛본 한신 타이거스 외야수 멜 로하스 주니어가 '특훈'에 들어갔다.

로하스는 지난해 KBO리그에서 홈런(47개), 타점(135개) 리그 1위를 차지하며 올 시즌 2년 500만 달러 계약(추정)을 맺고 한신에 입단했다. 한신은 로하스에게서 kt 위즈 소속일 때와 같은 정교한 타격, 호쾌한 장타력을 기대했다.

그러나 로하스는 일본의 외국인 신규 비자 발급 중단에 발이 묶여 3월 26일 일본 프로야구 개막에 함께 하지 못하고 개인 훈련을 해야 했다. 로하스는 지난달 5일 일본에 입국해 19일 자가격리가 해제된 뒤에야 경기를 뛸 수 있었다. 

로하스는 이달 8일 요코하마전에서 데뷔해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이후 5경기에 나와 20경기 무안타 1타점 7삼진 1볼넷 타율 0.000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해 저스틴 보어가 기록한 한신 외국인 타자 최다 연속 무안타(18타수 무안타) 기록을 갈아치웠다.

야노 아키히로 한신 감독도 15일 요미우리전에서 로하스가 무안타 3삼진으로 물러나자 "타이밍적으로 전혀 맞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그다지 (안타가 될) 확률이 높지 않다"고 '폭풍 지적'했다.

17일 '데일리스포츠'에 따르면 로하스는 17일 휴일을 반납하고 홈구장인 고시엔 실내에서 특훈을 했다. 로하스는 40여 분 동안 배팅볼 기계의 공을 받아쳤다. 위 매체는 "연봉 250만 달러에 이르는 로하스가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 같다"며 로하스의 노력을 평가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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