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내야수 놀란 아레나도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내야수 놀란 아레나도가 동료 투수 김광현을 들었다 놓았다.

김광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샌디에이고 내야수 김하성이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하면서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의 맞대결이 이뤄졌다.

김광현은 1회초 2사 1루에서 터진 아레나도의 좌월 선제 투런으로 2-0 득점지원을 업고 마운드에 올랐다. 1회말 삼자범퇴를 기록한 김광현은 2회에에도 삼자범퇴로 호투했다. 

3회말 선두타자 김하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그는 2사 후 상대 선발 라이언 웨더스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트렌트 그리샴을 루킹 삼진으로 잡아냈다.

고비는 4회말이었다. 김광현은 2-0 리드가 이어지던 4회 선두타자 매니 마차도를 땅볼로 유도했는데 3루수 아레나도가 송구 실책을 범해 선두타자를 살려줬다. 김광현은 다음 타자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땅볼 때 선행주자 마차도를 잡았지만 그뒤로 급격히 흔들렸다.

김광현은 토미 팸에게 볼넷을 내준 뒤 오스틴 놀라에게 안타를 맞아 1사 만루에 몰렸다. 투쿠피타 마르카노에게 1타점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한 김광현은 2번째로 맞대결한 김하성에게도 치명적인 동점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2-2가 됐다.

김광현은 결국 2-2로 맞선 4회 1사 만루에서 맥스 모로프로 교체됐다. 구원투수의 승계주자 실점으로 김광현의 최종 성적은 3⅓이닝 2피안타 3탈삼진 3볼넷 4실점(1자책점)이 됐다. 평균자책점은 2.74에서 2.73으로 오히려 떨어졌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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