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이 뜨는 강'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배우 김소현이 ‘달이 뜨는 강’을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김소현은 지난 20일 종영한 KBS2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극본 한지훈, 연출 윤상호)에서 공주 평강 역을 맡아 열연했다. 김소현은 우아한 아우라를 풍기는 연왕후, 살기 가득한 살수, 강직하고 담대한 공주, 순수한 소녀의 면모를 오가며 대체불가한 캐릭터를 완성했다.

특히 김소현은 검술 액션과 눈빛 연기로 묵직한 카리스마를 뽐내다가도, 때로는 해사하게 웃거나 가슴 절절한 눈물을 쏟으며 평강의 희로애락을 생생하게 표현했다.

‘달이 뜨는 강’ 마지막 회에서 평강은 온달(나인우)과 동료들을 구하기 위해 신라 진흥왕(김승수)의 암살을 시도했고, 이를 발각당해 서라벌로 호송당하기에 이르렀다. 평강은 고건(이지훈)과 해모용(최유화)의 도움으로 살아남았지만 치명상을 입은 두 사람으로 인해 진퇴양난에 빠지기도 했다.

평강은 자신을 두고 도망치라는 해모용에게 “점주는 내가 궁에 들어와서 처음 사귄 벗이야”라며 털어놓았고, 김소현은 단호한 눈빛에 깃든 애틋한 진심을 고스란히 전하며 뭉클함을 안겼다.

또한 평강은 자신을 구하기 위해 신라군의 화살에 맞아 죽은 온달을 보고 처절하게 오열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궁을 떠나온 평강은 산 속에서 기억을 잃고 살아가던 온달을 만났고, 김소현은 특유의 눈부신 미소와 함께 그에게 입을 맞추는 모습으로 아름다운 결말을 완성했다.

자신만의 평강을 완성한 김소현은 "강인한 평강공주와 예리한 살수 가진이, 그녀의 어머니 연왕후 모두를 연기할 수 있어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 배우로서 많은 도전이 필요했던 작품이었는데 새로운 모습들을 좋아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끝까지 힘을 내어 마무리할 수 있었다. 많은 응원과 사랑 보내주신 시청자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달이 뜨는 강’이 끝까지 잘 흐를 수 있게 해주신 모든 스태프분들과 감독님들께 감사한 마음이 크다. 좋은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낸 현장이라 앞으로도 제 마음 속에 오래 남을 듯하다”라고 덧붙였다.

김소현은 캐릭터의 내면에 완벽히 동화되어 빛나는 싱크로율로 안방극장을 울고 웃게 만들었다. 디테일이 살아 있는 연기 내공을 선보인 김소현의 향후 행보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notglasse@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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