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진영. 출처| SBS '불타는 청춘' 방송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가수 현진영이 독보적인 입담과 예능감을 자랑했다.

현진영은 2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 새 친구로 출연해 90년대를 대표하는 레전드 스타다운 매력을 과시했다. 

구본승과 안혜경은 벚꽃길에서 드라이브를 즐기며 현진영을 데리러 갔다. "그 사람은 천재"라고 기대하는 얼굴과 다르게, 구본승을 마주한 현진영은 다소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사실 현진영과 구본승은 오래 전 프로듀서와 가수로 만난 사이였다. 구본승은 "27년 만이다. 94년 말, 95년 초에 마지막으로 봤다"고 언급했고, 현진영은 "네가 군대 가서 내가 얼마나 울었는지 아느냐. 저작권료 안 나와서"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현진영은 구본승의 1집에 실린 '너 하나만을 위해'와 2집 전체를 프로듀싱했다. 배우와 가수로 승승장구하던 구본승은 당시 2집을 내놓고 여러 가지 사정 때문에 곧바로 입대를 해야만 했다.

당시를 떠올리던 현진영은 "너 때문에 우리 와와랑도 사이가 갈라졌다. 원래 1집 프로듀싱을 이현도가 했다. 2집도 원래 이현도가 하기로 했는데, 제작자가 나를 보자마자 이현도한테 말도 안 하고 나한테 해달라고 하더라"고 구본승의 프로듀싱을 맡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내 잘못 아니라고 빨리 말해"라고 했고, 구본승은 "현진영 형 잘못은 아니라고 현진영 형이 전해달란다"라고 이현도에게 영상 편지를 띄워 웃음을 자아냈다. 

현진영의 등장에 '불타는 청춘' 멤버들은 다들 모자를 뒤집어쓰고 그의 히트곡 '흐린 기억 속의 그대'에 맞춰 춤을 췄다. 흐느적 댄스를 흐뭇하게 바라본 현진영은 양수경, 이재영 등과 인사했다. 한정수는 현진영에게 "SNS를 팔로했다"고 했고, 현진영은 "댓글을 많이 달아달라"고 해 폭소를 선사했다. 

특히 강경헌은 현진영을 보고 크게 긴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강경헌은 "처음에는 떨렸는데 이제는 괜찮다. 가수고, 저는 연기하는 사람인데 자극을 많이 받았다"고 팬심을 고백했고, 한정수는 데믹스라는 팀으로 데뷔했었다면서 "가수에 대한 꿈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한정수의 말에 현진영은 "꿈은 키우라고 있는 거니까 입금하시면 꿈이 이뤄질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2명의 새 친구가 예고됐다. 현진영은 "내가 주목받아야 하는데 나 할 얘기가 많다"고 견제하면서도 새로운 친구를 보고 반가워해 새 친구의 정체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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