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우희. 제공|키다리이엔티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의 천우희가 표현을 극대화하기보다는 최소화하려 했다고 털어놨다.

천우희는 20일 오후 서울 용산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감독 조진모·제작 아지트필름)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아픈 언니를 대신해 친구의 편지에 답당을 조내는 소희 역을 맡은 천우희는 이번 작품에 대해 "어떤 모습을 극대화했다기보다는 가만히 존재했다는 게 더 어울리는 것 같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그는 "극적인 캐릭터로 분해서 감정을 끌어올리거나 한계에 부딪쳐서 그것을 넘어서려고 했다면, 이번 영화에서 감독님이 새로운 모습을 담고 싶다고 하셨다"며 "연기할 때 제가 어떻게 나오는지 잘 모르겠다. 어떻게 나올지 의도하지는 못하는 편이라 있는 그대로 한다"고 털어놨다.

천우희는 이어 "담아주시는 감독님은 약간 더 섬세하게 이야기해주셨다"면서 "표정이나 움직임 등에 대해서 강약 조절을 많이 이야기해주셨고, 저도 극대화보다는 최소화했다. 자연스러운 모습들을 최소한으로 표현하려고 하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우연히 전달된 편지 한 통으로 서로의 삶에 위로가 되어준 영호(강하늘)과 소희(천우희), 비 오는 12월 31일에 만나자는 가능성 낮은 약속을 한 그들이 써내려가는 아날로그 감성 무비다.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오는 4월 28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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