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네트(Annette)' by Leos Carax © CG Cinéma International. 제공|칸국제영화제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프랑스 레오 카락스 감독의 아마존 영화 '아네트'(ANNETTE)가 제 74회 칸국제영화제 개막작에 선정됐다.

19일 칸국제영화제는 레오 카락스 감독의 첫 영어 영화 '아네트'가 오는 7월 6일 개막하는 제 74회 영화제 개막작 겸 경쟁부문 초청작에 선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네트'는 '소녀, 소녀를 만나다', '나쁜 피', '퐁네프의 연인들'을 등 알렉스 3부작으로 널리 알려진 레오 카락스 감독이 '2012년 영화 '홀리 모터스' 이후 메가폰을 잡은 신작이다.

칸 측은 '아네트'를 "미국 LA에서 살아가는 스탠드업 코미디언 헨리와 세계적 가수 앤 커플이 아네트라는 이름의 첫 딸을 얻으며 삶이 완전히 달라지게 되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마리옹 꼬티아르와 애덤 드라이버, 사이먼 헬버그 등이 출연한다..

'아네트'는 넷플릭스와 함께 세계 콘텐츠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른 아마존이 북미 배급권을 지닌 영화여서 더 눈길을 끈다. 칸영화제는 앞서 2017년 넷플릭스 영화인 봉준호 감독의 '옥자'와 노아 바움벡 감독의 '더 마이어로위츠 스토리스'를 경쟁부문에 초청했다가 극장의 반발을 샀고, 2018년부터는 프랑스 내 극장에서 개봉하는 작품만 초청 자격을 주기로 규정을 개정한 바 있다.

당시 논란을 의식한 듯 칸 측은 '아네트'가 칸영화제 오는 7월 6일 열리는 영화제 개막식에서 최초 공개되며, 이와 동시에 프랑스 극장에서 개봉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프랑스 내 개봉은 UGC가 맡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지난해 정상 개최되지 못했던 제 74회 칸국제영화제는 오프라인 정상 개최를 다짐하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7월 6일부터 16일까지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열린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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