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이 뜨는 강'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달이 뜨는 강’ 김소현이 신라의 사신으로 온 이지훈의 동맹 제안을 거절했다.

14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KBS2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극본 한지훈, 연출 윤상호) 18회는 전국 기준 8.4%(2부)의 시청률을 나타내며 동시간대 모든 방송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이날 방송된 월화드라마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는 태왕이 된 동생 영양왕(권화운)과 갈등을 겪는 평강(김소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영양왕은 전공을 세우며 칭송받는 누이 평강을 경계했고, 평강은 그런 영양왕에게 충성을 다했다. 그러나 영양왕은 평강에게 계속 그 이상의 충심을 원했다. 이에 그는 매형 온달(나인우)을 대장군에 임명하겠다며 평강에게 온달을 설득하라 명했다.

같은 시간 온달은 자신의 초막에 들어가 칩거 생활을 했다. 죽은 모친 사씨부인(황영희)의 환영이 온달 앞에 나타나, 평강을 그리워하는 그의 진심을 자극했다. 그러나 온달은 그 마음을 꾹 눌러 담으며 괴로워하고, 또 괴로워했다.

평강은 영양왕에게 충성을 다하겠다 다짐하면서도 차마 온달에게 다시 칼을 잡게 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평강 역시 온달이 그립고 보고 싶었다. 이에 평강은 온달이 자신을 거부할 수도 있다는 걸 알면서도 온달을 만나러 갔다.

오랜만에 같이 밥을 먹는 부부의 밥상에선 적막이 흘렀다. 온달은 밥 대신 눈물을 삼켰고 평강도 먹먹한 마음으로 그런 온달의 모습을 눈에 담았다. 눈물 젖은 식사가 끝나고, 평강은 다시 궁으로 향했다.

평강은 온달에게 이곳에 그대로 남아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온달은 그곳에 계속 남아있으면 평강이 찾아올 것을, 그리고 자신도 평강을 더욱 그리워할 것을 알고 더 깊은 산 속으로 숨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평강은 온달이 어디에 숨든 찾아내겠다고 다짐했다. 평강과 온달은 눈물의 포옹을 나누며 다시 한 번 이별했다.

이 가운데 신라에서는 고구려에 보낼 사신단을 꾸리고 있었다. 이를 들은 고건은 자신이 고구려에 가면 목이 날아갈 것을 알면서도 자원했다. 오로지 고건 걱정뿐인 해모용(최유화)은 그를 따라 고구려에 왔다.

역모 고건이 사신으로 고구려에 온 것은 외교적 도발이었다. 사신을 죽이는 것이 선전포고와 다름없다는 걸 알면서도 영양왕과 고구려 신료들은 고구려 왕실을 능멸하는 고건을 죽이려 했다.

그러나 전장을 직접 누비며 상황을 잘 아는 평강만이 고건을 죽이는 것을 반대했다. 이는 태왕의 의견에 대한 반대로 보이며 남매 갈등에 또 한 번 불을 지폈다. 이와 함께 해모용에게 매수된 진비(왕빛나)까지 사신들을 죽이는 것에 반대하며 평양의 의견에 힘을 더했다.

따로 고건을 만난 평강은 고구려와 신라가 연합하여 백제를 치자는 신라의 제안을 정식으로 거절했다. 또한 방송 말미 온달이 평강을 그리워하는 모습이 담기며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달이 뜨는 강'은 매주 월, 화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notglasse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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