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내의 맛'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아내의 맛'이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13일 방송된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서는 출연진이 마지막으로 인사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날 방송 말미 '아맛팸' 이휘재, 박명수, 장영란, 이하정, 홍현희, 제이쓴은 '아내의 맛' 종영을 알리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휘재는 "매주 화요일 밤 다양한 가족이야기로 재미와 감동을 드렸던 '아내의 맛'이 오늘 방송을 마지막으로 시즌 1을 종료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벌써 3년이나 지났다"는 장영란은 "벌써 40대 중반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자 홍현희는 "50살까지 하자"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장영란은 "'아내의 맛'이 제 새로운 모습도 보여 드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고, 가족 같은 프로그램이었다"며 아쉬워했다. 

그러자 이휘재가 "동료라기보다는 가족 같은 프로그램이다"고 거들었다. 이어 장영란은 "사실 마음이 아프고 속상하지만 좋은 일로 만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다음을 기약했다.

이하정은 '아내의 맛'을 하는 동안 둘째가 태어났다고 했고, 홍현희는 제이쓴과 결혼 도장 찍는 것부터 신혼여행까지 '아내의 맛'과 함께 했다며 돌이켰다. 특히 홍현희는 "어떻게 보면 여기가 친정 같은 곳이다"라면서 "시즌2에는 셋으로 올 수도 있다"고 말해, '아맛팸'을 환호하게 했다.

박명수는 "저희가 잠깐 휴식기를 가지고 더욱더 재밌고 멋진 분들과 함께 기회를 만들겠다"고 밝혔고, 이휘재는 "그동안 사랑해준 시청자분들 감사드린다"며 인사했다.

앞서 '아내의 맛'은 원년 멤버 함소원의 일부 방송분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아내의 맛'을 통해 공개된 함소원의 중국 시부모 하얼빈 별장이 에어비앤비(숙박공유서비스)에 등록된 숙소라는 의혹, 함소원 부부의 중국 신혼집이 단기 대여였다는 의혹, 함소원이 이미 매입한 집을 찾아가 새 거처로 처음 보는 척했다는 의혹 등 함소원과 '아내의 맛'이 시청자들을 속였다는 주장이 나왔다.

해당 논란에 파장이 커지자 함소원은 지난달 28일 '아내의 맛'에서 하차했다. 그러나 의혹들에 대한 뚜렷한 해명이 없어 비판의 목소리는 더더욱 높아졌고, 관련 민원들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접수되기도 했다.

결국 '아내의 맛' 제작진은 지난 8일 "함소원과 관련된 일부 에피소드에 과장된 연출이 있었음을 뒤늦게 파악했다"며 "책임을 통감하며 13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시즌을 종영한다"고 밝혔다 . 함소원 역시 이날 "과장된 연출 하에 촬영했다. 제가 잘못했다. 변명하지 않겠다"며 "그간 '아내의 맛'을 통해 저희 부부를 지켜봐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야구선수 봉중근의 일상이 공개된다고 알려졌지만, 해당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 '아내의 맛'은 지난 6일 보도자료를 통해 봉중근이 아내 최희라와 함께 '아내의 맛'에 합류한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그러나 13일 마지막 방송에서도 봉중근 가족은 출연하지 않아, 시청자들의 의구심을 키우는 상황이다.

▲ '아내의 맛'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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