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수홍. 출처| JTBC '독립만세' 출연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친형과 출연료 정산 등을 두고 법정 싸움을 시작한 방송인 박수홍이 의미심장한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박수홍은 12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독립만세'에 출연해 "이 세상의 자기 건 다 자기가 관리하는 걸로" 등 의미심장한 언급을 쏟아냈다.

박수홍은 약 30년 동안 매니지먼트를 맡아왔던 친형 부부에게 금전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고백한 직후 '독립만세' 녹화에 참여했다. 마음고생으로 15kg가 빠져 수척한 얼굴이었다. 핼쓱해진 얼굴로 독립한 송은이의 '절친' 자격으로 등장한 박수홍은 독립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와 노하우를 전했다.

'52년째 싱글라이프'라는 말로 소개된 박수홍은 "독립한 지 10년이 넘었다. 다홍이를 만나면서 그제서야 정신적으로, 여러 면에서 독립을 한 것 같다"고 최근에서야 진정한 독립을 했다고 밝혔다. 

낚시터에서 살던 유기묘였던 다홍이는 박수홍과 함께 살면서 '유튜브 스타'로 거듭났다. 다홍이의 공식 채널 '검은고양이 다홍'은 69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고, 유튜브 공식 SNS에서도 인기 채널로 언급될 만큼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박수홍은 "요즘 다홍이 때문에 유튜브 광고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그 돈은 다 다홍이가 관리한다. 이 세상에서 자기 건 자기가 다 관리하는 걸로"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전했고, 김희철은 "형 걱정 많이 했는데 컨디션 좋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수홍은 불면증을 겪고 있다고도 고백했다. 악동뮤지션 수현, 재재가 불면증을 겪고 있다고 하자 "나도 그렇다"고 자신의 경험도 함께 전한 것. 박수홍은 "부담감에 못 잔다"고 했고, 송은이가 "데뷔할 때부터 잠을 못 잔 거냐"라고 묻자 "근래 들어서다. 한 1년 정도 됐다"고 최근 불면증이 심각해졌다고 했다. 

박수홍이 언급한 시기는 친형 부부가 자신의 돈을 제대로 정산해주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시기와 맞물리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원래는 2~3시간 뒤척이다 보면 잠을 자는 편이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양을 2만 마리 세도 안 되더라. 생각이 컨트롤 안 돼서 정말 괴롭다"면서 "정신과가 요즘은 흠이 아니다. 어떤 병원이든 들리면 약을 준다"고 약의 힘을 빌린다고도 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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