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 삼광빌라'에 출연한 배우 려운. 제공ㅣ럭키컴퍼니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배우 려운이 '오! 삼광빌라'의 이라훈이 맞은 결말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KBS2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극본 윤경아, 연출 홍석구)에서 이라훈 역을 맡은 려운은 스포티비뉴스와 서면 인터뷰에서 "라훈이도 빛채운(진기주) 누나처럼 친엄마(강경헌)와 현재 엄마(전인화)를 다 보면서 살아갈 것 같다. 엄마가 두 명이니 행복도 두 배이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려운이 연기한 이라훈은 극 후반부에서 출생의 비밀에 얽히면서, 급격한 감정 변화를 겪었다. 이러한 이라훈의 서사를 어느 정도 짐작했다는 려운은 "세 남매가 입양아이지 않나. 첫째 누나가 엄마를 찾았을 때, 둘째 누나도 라훈이도 부모님을 찾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시간의 흐름대로 자연스럽게 조금씩 감정들을 쌓아가며 연기했다"고 전했다.

려운은 친모 김은지의 존재를 자각한 이라훈이 차바른(김시은)과 나눈 대화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려운은 "라훈이가 '큰누나도 이런 일 많이 겪었었는데 되게 속상해했다. 엄마도 그게 걱정되실 거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라훈이가 가족에 대해 얼마나 큰 사랑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친부모와 재회했을 때 신기하기도 했고, 복합적인 감정이 있었다. 라훈이가 독백으로 '친엄마, 이렇게 생긴 분이시구나. 되게 궁금했는데'라고 말했다. 라훈이가 친엄마라는 존재 자체에 대해 궁금해하고 신기해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려운은 극 중 모자 호흡을 맞춘 강경헌에게 감사를 표했다. 려운은 "(친모의 등장이) 라훈이에게 있어 정말 중요한 신이었기 때문에 부담감은 있었다. 실제로 겪어보지 못해서 그 감정이 어땠을까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며 "강경헌 선배님께서 현장에서 많이 배려해주셔서 더 몰입을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엄마 이순정 역의 전인화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려운은 "전인화 선배님은 저에게 대선배님이시다. 제가 연기에 대한 꿈을 키우기 전부터 배우를 하시지 않았나"라며 "인자하신 모습으로 다가와 주셔서 편하게 라훈을 표현할 수 있었다. 정말 엄마처럼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라훈은 차바른과 풋풋한 로맨스를 그리며 안방극장에 설렘을 선사했다. 려운은 김시은과 케미스트리를 묻는 말에 "서로 힘이 돼주고 싶어 했던 것 같다. 촬영 전에도 시간 맞춰서 대본 연습을 했다. 연습 메이트였다"고 답했다.

실제로 김시은과 돈독한 관계로 발전했다는 려운은 "(김시은과) 오빠, 동생으로 잘 지내고 있다. 여동생이 없는데 여동생이 생기면 이런 느낌이겠구나 싶다"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 '오! 삼광빌라'에 출연한 배우 려운. 제공ㅣ럭키컴퍼니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notglasse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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