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2'(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는 심각한 갈등에 휩싸인 천서진(김소연), 주단태(엄기준) 커플의 스틸을 공개했다.

천서진과 주단태는 공연과 사업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주단태는 천서진과 하윤철(윤종훈)의 위험한 재회를 알아차리고 사람을 시켜 하윤철을 납치한 후 손목을 부러뜨려 바다에 내던지는 극악무도한 악행을 벌였다.

그러나 하윤철은 심수련(이지아) 살인사건 누명을 벗은 오윤희와 함께 천서진과 주단태의 약혼식에 헬기를 타고 등장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두 사람은 결혼 선언에 이어 헤라팰리스에 다시 돌아오면서 천서진과 주단태의 갈등을 격화시켰다. 

천서진과 주단태는 행복한 약혼도 잠시, 서로 대립각을 세우게 된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천서진과 주단태는 서로 날카로운 시선으로 쏘아보고 있다. 마주 선 사람이 감정을 분출하고, 주단태의 각종 자질구레한 뒤처리를 담당하고 있는 조비서(김동규)가 무너지는 몸을 가까스로 지탱한 채 강렬하게 쏘아보면서 천서진과 주단태 사이에 또 어떤 위기가 닥친 것인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김소연과 엄기준은 천서진과 주단태에 완벽 빙의돼 극악무도한 악인들을 실감나게 표현했다. 드라마계 전무후무한 '빌런 커플'로 사랑받고 있는 두 사람은 눈빛과 호흡, 목소리의 작은 떨림까지 하나하나 짚어내는 고밀도 열연으로 스태프들까지 소름돋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시즌1에서 묵직한 인상을 남겼던 김동규 역시 특별한 대사 없이도 분위기와 존재감만으로 명품 신스틸러의 면모를 입증했다고 해 방송에 관심이 쏠린다. 

'펜트하우스2' 3회는 26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