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 임영웅, 아이즈원(위부터). 'MMA 2020' 중계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방탄소년단, 임영웅, 아이즈원, 오마이걸 등 올해를 빛낸 가수들이 모두 출동한 멜론뮤직어워드 2020(MMA 2020)가 성공리에 마쳤다.

카카오와 멜론이 개최하는 MMA2020 메인공연이 5일 유튜브와 카카오TV 등을 통해 방송됐다. 지난 2일부터 진행된 MMA 위크는 이날 메인공연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방탄소년단, 임영웅, 아이즈원, 오마이걸, 몬스타엑스 등이 화려한 무대를 꾸며 글로벌 K팝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대상격인 올해의 노래상, 올해의 앨범상, 올해의 아티스트상을 포함해 무려 6관왕에 오르며 다시 한번 저력을 입증했다. 톱10, 네티즌 인기상, 베스트 댄스 남자 부문까지 휩쓴 방탄소년단은 멤버별로 돌아가며 소감을 전했다.

특히 리더 RM이 마지막으로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RM은 "이런 시기에 이런 상을 받는 것이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 팬분들을 못뵈고 공연을 한지 1년이 지난 것 같다. 저희도 많이 힘들고, 원망하고, 위로하는 과정들을 겪으면서 어느 순간 이 현실을 받아들이고 살아가는 저희를 보고 있더라. 익숙해지면 안 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전 세계에 뿌린 진심과 마음들이 헛되지 않았구나를 느꼈다. 너무 올 한해 모든 분들 고생 많으셨다"고 소감을 전했다.

▲ 방탄소년단.'MMA 2020' 중계화면 캡처

올 한해 최고의 아티스트 10 팀을 뽑는 톱10 상에는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김호중, 임영웅, 아이즈원, 블랙핑크, 백예린, 백현, 아이유, 오마이걸, 지코가 호명됐다.

임영웅은 "당황스럽기도 하고 영광스럽기도 하다. 너무 생각지도 못해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가문의 영광이다"며 감사한 마음을 연신 드러냈다. 또한 "여러분들께서 저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덕분에 이런 순간을 다 겪어본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했다.

아이즈원은 팬덤 위즈에게 감사하다며 "위즈분이 저희에게 힘내라고 응원 메시지를 보내주셨다. 저희도 너무 사랑하고 감사드린다"고 했고, 백현은 "앞으로도 좋은 음악 들려드리도록 하겠다. 엑소가 아닌 솔로로 처음 큰 상을 받는 것 같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는 엑소, 백현이 되겠다.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아이유는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더더욱 한 해 동안 음악을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한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잃어버린 한 해라고 생각한다. 내년에는 우리가 정말 가까운 곳에서 실제로 마주 보고 음악을 들려주고 들어줄 수 있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 그때까지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게 잘 계시길 바란다"고 했다.

MMA는 처음이라는 오마이걸은 "처음 출연했는데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많은 가수분들 중에서 톱10이라니 기분이 좋다. 팬분들께도 너무 감사하다"며 "멤버들도 너무 고생많았다. 성장하는 오마이걸 되겠다. 항상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 백현, 아이유, 아이즈원, 오마이걸, 임영웅(위부터). 'MMA 2020' 중계화면 캡처

인생에서 딱 한 번 받을 수 있다는 신인상은 크래비티와 위클리에게로 돌아갔다. 또한 더보이즈는 원더케이 오리지널 콘텐츠 상을, 영탁은 베스트 송라이터 상을, 베스트 퍼포먼스 디렉터는 방탄소년단 안무가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소속 손성득이 상을 거머쥐었다. 베스트 팝은 샘 스미가 받아 VCR로 소감을 전했다. 

이어 NCT드림, SF9, 박진영, 세븐틴 등 후보가 쟁쟁했던 베스트 댄스 남자 부문은 방탄소년단이 받았다. 이어 베스트 댄스 여자 부문에는 아이즈원, 레드벨벳, 오마이걸, 화사를 제치고 블랙핑크가 주인공이 됐다.

베스트 퍼포먼스 상은 몬스타엑스 품으로 돌아갔다. 몬스타엑스는 "회사 식구분들, 안무가분들에게 감사하다. 내년에도 더 좋은 퍼포먼스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시국이 빨리 좋아져서 팬분들과 함꼐 무대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며 "무대 끝나면 항상 힘든데 이 상으로 보답받는 것 같다. 사랑한다 몬베베"라고 밝혔다.

▲ 크래비티, 위클리, 더보이즈, 몬스타엑스, 손성득, 샘 스미스(위부터). 'MMA 2020' 중계화면 캡처

또한 아이즈원,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더보이즈, 몬스타엑스, 영탁, 임영웅, 오마이걸 등의 무대도 공개됐다. 이들은 모두 올해 선보였던 히트곡을 색다르게 편곡해 듣는 귀와 보는 눈을 모두 즐겁게 했다. 더보이즈는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무대로 '더 스틸러'를 꾸몄고, 몬스타엑스는 강렬한 퍼포먼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영탁은 '니가 왜 거기서 나와'를 클래식 악기들과 협주한 새로운 버전으로 선보였고, '찐이야'로 화끈 달아오른 무대 분위기를 이어갔다. 임영웅은 EX-3D 사운드 버전으로 신곡 '히어로'를 선보여 감동을 자아냈다.

▲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더보이즈, 몬스타엑스, 영탁, 오마이걸, 임영웅(위부터). 'MMA 2020' 중계화면 캡처

핫 트렌드 상은 '트롯맨'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 정동원, 김희재가 받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날 코로나19 확진으로 우려를 산 이찬원의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찬원은 "1년 전 대구에서 아무것도 모르고 올라온 저인데 이렇게 상을 받을 수 있게 해준 '트롯맨' 6명에게 감사하다. 그리고 MMA 2020 관계자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 팬분들과 TV조선 관계자분들께도 감사드린다. 우리 가족들도 감사한다. 마지막으로 찬스 여러분 감사드린다"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장민호는 "하나님곁에서 뿌듯하실 아버지, 좋은 재능 주신 어머니, 그리고 동생들 감사하다"고 했고, 김희재는 "너무 기분 좋고 이 자리에 함께 해서 감사하다. 국민 여러분들께서 저희를 사랑해서 받을 수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동원은 "항상 건강하시고 사랑한다. 형들과 서 있어서 감사하다"고 했다.

▲ '트롯맨' 6명. 'MMA 2020' 중계화면 캡처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MMA 위크로 이어온 MMA 2020은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으로 이뤄졌다. 이날 메인 시상식 역시 11월 말 사전 녹화로 진행된 것으로, MMA 2020 제작진은 방역 지침 준수 아래 아티스트간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촬영했다.

다음은 MMA 2020 수장자(작) 명단이다.

▲올해의 아티스트= 방탄소년단 

▲올해의 앨범= 방탄소년단 '맵 오브 더 소울: 7'

▲올해의 노래= 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

▲톱10= 방탄소년단, 김호중, 백현, 아이유, 아이즈원, 오마이걸, 임영웅, 백예린, 블랙핑크, 지코

▲올해의 신인(남자)= 크래비티

▲올해의 신인(여자)= 위클리

▲베스트 댄스(남자)= 방탄소년단

▲베스트 댄스(여자)= 블랙핑크

▲베스트 OST=조정석 

▲베스트 록=아이유

▲베스트 R&B/Soul=백예린

▲베스트 발라드=다비치

▲베스트 랩/힙합=다모임 (염따, 딥플로우, 팔로알토, 더 콰이엇, 사이먼 도미닉)

▲베스트 트로트=임영웅

▲베스트 인디=볼빨간 사춘기

▲베스트 팝=샘 스미스

▲핫트렌드상= 임영웅,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

▲네티즌인기상= 방탄소년단

▲원더케이 오리지널 콘텐츠= 더보이즈

▲베스트 송라이터=영탁

▲베스트 퍼포먼스=몬스타엑스

▲베스트 퍼포먼스 디렉터=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손성득 

▲베스트 세션=김현아(코러스), 신석철(드럼), 적재(기타), 최훈(베이스), 홍소진(건반/신디)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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