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팅을 통해 MLB에 도전할 김하성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타진 중인 김하성(25·키움)에 대해 일본 언론도 관심을 보였다. 텍사스행 가능성에 맞장구를 치는 형국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일본어 홈페이지(MLB.jp)는 “텍사스가 김하성에 관심이 있다”는 MLB.com의 텍사스 담당기자 T.R 설리번의 기사를 인용하면서 김하성의 성공 가능성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메이저리그 일본어 홈페이지는 텍사스가 김하성의 이상적인 행선지가 될 수도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주전 경쟁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 봤다.

이 매체는 설리번의 보도를 전하면서 “텍사스는 공격면에서 팀에 공헌할 수 있는 내야수가 필요하고, 김하성은 팀 사정에 맞는 선수가 될 수 있다”면서 “25살이라는 나이도 매력적이다. 이적 초기에는 한국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의 수준 차이에 고전할 수도 있지만, 추가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며 김하성의 기본적인 기량, 발전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이어 텍사스 주전 경쟁도 깨뜨릴 수 있다고 높은 평가를 이어 갔다. MLB.jp는 “텍사스는 현재 26세의 오도어와 32세의 앤드루스가 주전을 맡고 있다. 그리고 모두 적어도 2022년까지의 계약이 남아있다”면서도 “그러나 최근 몇 년간은 기대만큼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김하성이 양자 사이에서 주전 자리를 빼앗을 기회는 충분히 있다. 또한 김하성을 2루 혹은 유격수의 주전으로 쓰고 오도어와 앤드루스를 보험으로 유지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3루에도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이시아 키너-팔파가 있기는 하나 “절대적인 주전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했다. 이 때문에 텍사스는 앤드루스, 오도어, 키너-팔파라는 기본적인 포진을 유지하면서도 김하성에 충분한 출전 기회를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MLB.jp는 환경도 유리하다고 짚었다. 이 매체는 “텍사스는 팀 재건 중이다. 첫 해부터 주전 클래스의 성적을 남기는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도 김하성에게는 이상적인 환경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른다”면서 김하성이 텍사스의 장기 리빌딩 구상과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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