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kt 위즈 대표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30)가 2020년을 장악했다.

로하스는 30일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MVP를 차지했다. kt는 창단 최초로 리그 최고의 선수를 배출하는 영광을 안았다. 로하스는 MVP 투표에서 896점 만점에 총점 653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로하스는 1위표 71표, 2위표 17표, 3위표 4표, 4위표 2표, 5위표 1표를 받았다. 2위는 NC 양의지(374점), 3위는 두산 라울 알칸타라(319점)가 차지했다. 

시즌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간 로하스는 영상 메시지로 소감을 대신했다. 그는 4개 부문 타이틀홀더가 된 것과 관련해 "매우 기쁘다. 기록에 연연하지 않았는데, 여러가지 수상을 했다. 팀 승리에 기여해 자랑스럽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 힘들게 4관왕을 했던 것 같다. 코로나19로 팬들과 함께하지 모샣 아쉬웠고, 가족들도 한국에 없어 여러가지로 어려운 시즌이었다. 4관왕이 돼 정말 기쁘다.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로하스는 MVP 외에도 장타율상(0.680), 홈런상(47홈런), 타점상(135타점), 득점상(116득점)까지 석권하며 5관왕을 차지했다. kt가 이번 시상식에서 수확한 트로피 10개 가운데 절반을 로하스가 책임졌다. 

최고의 시즌을 마친 로하스는 메이저리그 복귀와 일본 도전, 한국 잔류 3가지 안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를 비롯한 외신은 메이저리그 3개 구단과 일본프로야구 3개 구단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kt 역시 로하스와 재계약을 기대하고 있다. 

로하스는 지난 7월 미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MVP로 뽑히면 빅리그 계약에 확신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MVP가 현실이 된 지금, 로하스는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해진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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