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부상이 '철인'의 발목을 잡았다. 데뷔 이후 모든 경기에서 코트를 지켜온 데미안 릴라드(25,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가 벤치에 앉는다.

포틀랜드 테리 스토츠 감독은 22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필립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5~2016 미국 프로 농구 애틀랜타 호크스와 경기를 앞두고, 출전 명단에서 주전 멤버인 릴라드와 CJ, 맥컬럼의 이름을 뺐다. 데뷔 이후 전 경기에 출전한 릴라드는 첫 명단 제외다.

원인은 부상이다. 두 선수는 전날 마이애미 히트에 109-116으로 진 경기에서 통증을 호소했다. 종료 버저가 울릴 때까지 코트를 지킨 릴라드는 경기를 마친 뒤 "시작부터 아팠다. 참고 뛰었다"면서 "3쿼터 들어 통증이 가장 심했다"고 밝혔다.

포틀랜드는 릴라드와 맥컬럼을 병원으로 보내 정확한 검진을 했다. 진단 결과 릴라드는 왼쪽 발바닥 근막염, 맥컬럼은 무릎 부상으로 밝혀졌다. 정확한 복귀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릴라드는 루키 시절인 2012~2013시즌 개막전부터 경기에 나선 다음 3년 동안 단 한번도 빠지지 않았다. 2013~2014시즌부터 2년 동안은 올스타에 선정됐다.

올 시즌에도 팀이 치른 29경기에 모두 나섰다. 그러나 이번 경기 명단 제외로 연속 출전 기록이 '275'로 끝났다. 현역 선수로는 디 안드레 조던(350경기, LA 클리퍼스)과 트리스탄 톰슨(314,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이어 3위다.

이번 시즌 NBA 4년째가 된 릴라드는 한 단계 성숙해진 경기력으로 팀을 전두지휘하는 한편 샌안토니오 스퍼스로 떠난 라마커스 알드리지 자리를 메우고 있다.

이번 시즌 7경기에서 평균  20득점 이상을 해냈는데 이는 스테픈 커리(13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제임스 하든(12회, 휴스턴 로케츠)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사진] 릴라드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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