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진영.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가수 홍진영이 사면초가에 직면했다. 7개월 만에 신곡을 발표하고 다양한 예능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던 그가 논문 표절 문제로 구설에 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SBS '미운 우리 새끼' 하차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SBS '미운 우리 새끼' 시청자들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홍진영의 하차를 주장하고 있다. 논문 표절로 물의를 빚은 홍진영이 가족 예능인 '미운 우리 새끼'에 계속해서 출연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지적이다. 

지난 8일 방송에도 홍진영 가족 이야기가 그대로 전파를 타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다. 홍진영의 논문 표절 문제가 수면 위로 오른 이후에도 제작진이 별다른 편집 없이 방송을 강행해 뭇매를 맞은 것이다. 

더욱이 이날 방송은 언니 홍선영이 홍진영을 위해 16첩 밥상을 준비하는 내용이 담겨 보기 불편하다는 시청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뿐만 아니라 홍선영은 표절 문제 속에도 계속해서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 홍진영은 지난 2일 디지털 싱글 '안돼요'를 발매하고 지난 5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에 연달아 출연했다. 7개월 만의 컴백이지만 그를 향한 여론의 질타는 거세기만 하다.

▲ 홍진영. ⓒ꽉혜미 기자

홍진영은 조선대 무역학과 석사 논문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 표절 의혹을 받고 있다. 당초 논문 심사 교수의 의견을 전하며 표절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계속해서 논란이 이어지자 "저의 불찰"이라며 학위를 반납을 약속했다.

하지만 홍진영의 학위 반납 의사에도 논란은 쉽사리 꺼지지 않는 분위기다. 조선대 무역학과에서 홍진영을 가르쳤다는 또 다른 교수가 "홍진영의 논문은 표절 99.9%"라고 하면서 해당 사건은 더욱 시끌벅적해졌다. 

실제로 홍진영 논문은 표절 심의 사이트 카피킬러 검사 결과 표절률 74%를 기록, 통상적으로 석사 논문이 10% 표절률을 기록하는 것에 반해 상당히 높은 표절률이 나왔다. 

▲ 가수 홍진영. ⓒ한희재 기자

이러한 잡음 속에서 조선대는 홍진영의 논문 수여 과정이 적절했는지 조사를 시작한다. 조선대는 9일 "대학원위원회를 소집해 홍진영에게 학위가 적절하게 수여됐는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대학원위원회는 학위 수여 등 대학원 운영에 관한 주요사항을 심의하는 기구로, 조선대 대학원위원회는 홍진영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당시 학사 규정과 절차가 적법하게 진행됐는지 검토한다.대학원위원회 검토 결과 논문 표절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학위 취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홍진영의 논문 표절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지, 조선대 대학원위원회 조사 결과는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